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윤곽'…"혁신 내가 적임"

기사등록 2020/05/04 16:44:51

4선 이명수·3선 김태흠 이어 5선 주호영 출사표

"강한 야당 만들겠다" "과거와 단절해야" 선언

권영세·조해진도 가세시 원대 경선 5파전될 듯

김기현·유의동·장제원은 고심 끝 불출마하기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1대 총선까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선언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2020.05.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1대 총선까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선언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2020.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오는 8일 치러지는 미래통합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가 총선 참패 수습을 맡아야 하는 만큼 각 후보들이 '혁신'을 내세우며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주호영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에서 5선에 오르며 당내 최다선이 된 주 의원은 "지난 패배를 절절히 성찰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당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주 의원은 "우리당의 선거 연패는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당의 이념적 좌표 설정도 없었다. 우리당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설명하거나 설득한 일이 없다. 제대로 된 당원교육 조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특히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큰 원인이었다. 친이·친박, 탄핵을 둘러싼 상호비방, 공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공천과 인사에도 선거에 이긴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라며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 좌표를 분명히 설정해 지속적으로 당원교육을 하겠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재무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미래통합당 4선 이상 당선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1대 국회 기준 5선 당선인은 서병수·정진석·조경태·주호영, 4선은 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홍문표다. 2020.05.0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미래통합당 4선 이상 당선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1대 국회 기준 5선 당선인은 서병수·정진석·조경태·주호영, 4선은 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홍문표다. 2020.05.03. [email protected]
주 의원의 출사표로 현재까지 3명의 후보들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뜻을 밝혔다. 앞서 충청권 중진 의원들인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통합당을 '분홍색으로 치장한 흑백텔레비전'에 비유하며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고 김 의원은 "관리자가 아닌 개척자가 필요한 만큼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을 만들자"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경선에서 당선돼 원내지휘봉을 잡게 될 원내대표가 총선 참패의 뒷수습을 맡아야하는 만큼 후보들은 모두 수습 방안, 쇄신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역시 핵심 쟁점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선 주호영 의원은 찬성, 이명수 의원과 김태흠 의원은 '자강론'에 가깝다. 다만 모두 당선인 총회에서 모인 뜻을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지금 현재도 당의 거의 최고의사 결정 기구에 준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사실 인준을 해놨다"면서도 "어떻게 풀지는 당선자 총회에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명수 의원도 "원내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해 당선인들의 총의를 모은 뒤 당 차원에서 지도부 구성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했고, 김태흠 의원도 "일단 의원총회에 의견을 물어서 결정한다. (김종인 비대위로 가닥이 잡히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4선의 권영세 당선인과 3선의 조해진 당선인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조해진 당선인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물색 중이다. 그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오래전에 결심했고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을 계속 구하는 중"이라며 "(당초) 비영남 러닝메이트를 찾았으나 (현재는) 지역 등 다른 조건을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03.  [email protected]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4선의 김기현 당선인과 3선의 유의동, 장제원 의원은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 

김기현 당선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참패하고 당내에 자성과 반성 과정 없이 비대위원장을 어떻게 할지로 (내홍을 겪으며) 더 나쁜 국면으로 갔다"며 "큰 틀에서 나부터 성찰하고 원내대표를 나가는 건 아니란 판단"이라고 했다.

유의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개혁을 간절히 원하는 혁신 DNA가 온 몸에 끓어 넘친다"면서도 "정말 큰일을 이뤄내기 위해선 때로는 제 열정이 절제돼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도 통화에서 "3선, 4선, 5선 후보가 한명씩 나왔고 추가로 후보가 나올 수 있다면 잘못할 경우 후보 난립이 된다"고 배경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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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5/04 16:44: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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