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 코로나19 대립에 급락 개장...H주 3.99%↓

기사등록 2020/05/04 11:30: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5월 들어 첫 거래를 하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하면서 글로벌 경제 여파 우려로 대폭 반락해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29일 대비 748.48 포인트, 3.04% 밀려난 2만3895.11로 장을 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324.53 포인트, 3.23% 떨어진 9716.3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이 코로나19 초기대응을 중국이 제대로 하지 못해 확산한 책임을 묻겠다고 연일 공세에 나서고 이에 중국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발동하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각국이 이동제한과 봉쇄 등을 점차적으로 완화하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지난 주 회복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다시 시간외 거래에서 급반락한 것도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대량 매물을 부르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88%, 중국 전자거래주 알리바바 3.76%,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2.22%, 스마트폰주 샤오미 1.96% 크게 내리며 주도해서 장을 밑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유방보험은 4.17%, 홍콩교역소 3.02%, 영국 대형은행 HSBC 2.88%, 중국공상은행 3.42%, 중은홍콩 0.84%, 항셍은행 3.30%, 차타드 은행 1.39%, 중국건설은행 3.01% 각각 밀리고 있다.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도 3.64%, 중국생물 제약 2.82%,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3.57%,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3.60%,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3.56% 급락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에 중국석유화공이 6.89%, 중국해양석유 6.03%, 중국석유천연가스 7.89% 곤두박질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25분(한국시간 11시25분) 시점에는 912.27 포인트, 3.70% 내려간 2만3731.32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26분 시점에 400.46 포인트, 3.99% 하락한 9640.41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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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 코로나19 대립에 급락 개장...H주 3.99%↓

기사등록 2020/05/04 11:30: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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