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민경욱 등 개표 조작 의혹에 "있을 수 없어…우려 심각"

기사등록 2020/05/03 17:12:24

선관위 "투표상 실수나 수작업 개표 과정 발생 오류"

"개표 결과 종료시마다 참관·공개…소송해 검증 가능"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

민경욱, 선관위 고발…"투표용지·선거인명부 미제출"

"진상 규명해야…선거무효 및 당선무효 소송도 예정"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지방법원의 제21대 총선 연수을 투표함·투표지 증거 보전 작업을 참관한뒤 법원결정문을 보여주며 비례대표투표지를 내어주지 않는 선관위를 비난하고 있다. 인천지법은 연수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 의원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기한 투표지 등 보전신청 일부를 인용해 해당 지역구 투표함과 투표지를 증거로 보전하기로 했다. 2020.04.29.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지방법원의 제21대 총선 연수을 투표함·투표지 증거 보전 작업을 참관한뒤 법원결정문을 보여주며 비례대표투표지를 내어주지 않는 선관위를 비난하고 있다. 인천지법은 연수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 의원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기한 투표지 등 보전신청 일부를 인용해 해당 지역구 투표함과 투표지를 증거로 보전하기로 했다. 2020.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의혹에 대해 "선거인 투표 과정상 실수이거나 수작업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며 "이는 사전투표 뿐 아니라 선거일 투표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사전투표 결과의 조작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선거인수보다 투표수가 많아 기권수가 마이너스로 표기돼, 사전투표 결과가 조작이란 주장이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확인 결과 지역구 선거 개표과정에서 다른 투표구의 투표지가 혼입되거나 사전투표소에서 훼손된 투표지를 별도 봉투에 담아 처리하지 않고 투표함에 투입하는 등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관외 선거인이 관내 사전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거나 관외 사전 투표함에 회송용 봉투 없이 투입된 투표지를 별도 봉투에 담지 않고 관내 사전투표함에 투입했다"며 "혹은 개표소에서 투표지 분류과정에 투표지가 섞여 들어가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전투표 용지에 2차원 바코드(QR코드)를 사용한 것은 선거법 위반이란 의혹에도 해명했다. 선관위는 "선형인 1차원 바코드보다 진일보한 것"이라며 "여기에 개인정보가 담겨 비밀투표가 침해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전혀 포함돼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개표 결과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조작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주얼 베이직 프로그램을 사용해 개표 시 특정 후보자에게 표를 추가하는 등 개표 결과를 조작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선관위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은 자바(JAVA) 기반의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통신망과 분리된 폐쇄망을 사용하므로 해킹이 불가하다"며 "사전 승인된 보고용 PC 외에는 투·개표 보고 시스템 접속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표 결과는 종료시 마다 개표소 내부에 게시하며 개표 참관인과 언론에 제공하는 동시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며 "선거 후 선거 소송을 통해 투표지 실물로 투표결과와 검증이 가능하므로 집계 과정에서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끝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와 투표관계서류 등을 이송하고 있다. 2020.04.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끝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와 투표관계서류 등을 이송하고 있다. 2020.04.16. [email protected]
선관위는 "계속되는 근거 없는 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사전투표 및 개표 과정 등에서 조작이나 부정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국민들께서는 유튜브 등에서 제기되는 일방적인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인천 연수구 선관위 측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 의원은 그동안 총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1일에는 지역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총선 선거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연대회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민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득표율에서 일어나기 힘든 확률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등 선거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국민 의혹이 커진다"며 "철저한 검증과 진상 규명을 통해 국민 의혹을 밝히고, 재검표를 통해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발 이유에 대해서는 "법원 결정문에 증거 보전 대상에 포함된 비례대표 투표용지와 공직 선거법에 따라 반드시 있어야 하는 통합선거인 명부를 인천 연수구 선관위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를 마치는 대로 선거무효와 당선무효 소송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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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민경욱 등 개표 조작 의혹에 "있을 수 없어…우려 심각"

기사등록 2020/05/03 17:12: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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