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1~3월 1분기 대만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4%에 달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가 전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가율이 2월 전반 시점 예상치를 0.26% 포인트 하회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가 상정 이상으로 부진한 이유가 컸다.
원격근무와 자택근무 등으로 인한 특수로 인해 전자부품 등의 수출이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전체적인 침체를 메우지는 못했다.
작년 10~12월 전기 대비로는 5.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기에는 7.76% 플러스 성장을 보였기에 한층 낙폭이 확대했다.
민간소비는 0.97% 감소해 예상치를 1.72%나 밑돌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월 들어 입국제한을 강화함에 따라 해외 관광객 수요가 급감했다.
상품 수출은 3.69% 증가해 예상치를 1.50% 포인트 상회했다. 대만은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기지이다.
외출규제 등으로 데이터 통신량이 확대하면서 기지국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자택근무 등에 의해 컴퓨터와 태블릿, 온라인게임용 반도체도 수출이 대폭 신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대만 연간 성장률을 마이너스 3%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에도 대만경제연구원은 금년 1.5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0시 시점에 429명이며 이중 322명이 퇴원하고 6명이 목숨을 잃었다. 6일 연속 신규환자가 생기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