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 후폭풍… 탈당파 vs 당 잔류파 '힘겨루기' 조짐

대구 달서구의회.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오는 7월 후반기 원내 구성을 앞두고 대구 달서구의회 무소속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단 선거는 두 달여 남았지만 지난 4·15총선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의원을 포함, 무소속 의원들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통합당 내 의원들과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표를 주는 것 역시 쉽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더욱이 통합당 탈당파와 당 잔류파의 힘겨루기로 오히려 '사분오열(四分五裂)'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30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현재 총 24명 의원 중 미래통합당 의원 1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무소속 4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야 의원 비율이 그야말로 팽팽하다.
무소속 4명은 안영란·김기열과 김화덕·서민우 의원으로, 이들 모두는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지난 총선에서 안영란·김기열 의원은 통합당 공천 후보에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현역인 곽대훈 의원을 지원했다. 김화덕·서민우 의원은 단수 공천됐던 이두아 후보를 지지했다.
하지만 통합당 공관위 재심결과 홍석준 후보(당선인)에게 공천권이 돌아가면서 이들 탈당 의원 모두는 쓴맛을 봐야 했다.
TK(대구경북)에서 '정권 심판'의 성격이 짙었던 지난 총선 결과 인물보다 정당에 대한 지지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무소속으로 나선 현역 의원조차 뼈아픈 성적표를 안았다.
당적을 가진 기초의원들이 공천후보를 지지한 탓에 무소속으로 나선 현역 의원들이 사실상 쉽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 4명의 무소속파와 10명의 통합당 잔류파와의 미묘한 신경전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비롯된 '불티'에 이들 무소속 4명은 현재로서는 의장단 협상테이블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안영란 의원의 경우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운영위원장은 다음 의장단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현재로선 여야 모두 새 인물찾기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당 잔류를 택했던 통합당 의원들 간의 합의도 쉽지 않다. 지난 총선에서 3선 중진에 오른 달서구을의 윤재옥 의원을 제외하고는 달서구갑은 홍석준 당선인으로, 달서구병은 김용판 당선인으로 각각 지역구 국회의원이 바뀐다.
'영감(현역의원 지칭)'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다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서라도 기초의원들 간 지분 확보가 절실해지면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웠던 지난 총선에서 기초의원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지역구 텃밭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기반이 됐던 지지세력 상당수가 통합당 당선인에게 쏠리면서 지역 내 정치적인 입지마저 흔들리는 기류에 탈당파와 잔류파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사분오열될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후반기 의장단은 지난 총선에서 현역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이 된 의원들과 이들에게 등을 돌렸던 통합당 의원들 간의 '명분'다툼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2년 뒤 지방선거를 생각해서라도 총선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의장단 선거는 두 달여 남았지만 지난 4·15총선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의원을 포함, 무소속 의원들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통합당 내 의원들과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표를 주는 것 역시 쉽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더욱이 통합당 탈당파와 당 잔류파의 힘겨루기로 오히려 '사분오열(四分五裂)'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30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현재 총 24명 의원 중 미래통합당 의원 1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무소속 4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야 의원 비율이 그야말로 팽팽하다.
무소속 4명은 안영란·김기열과 김화덕·서민우 의원으로, 이들 모두는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지난 총선에서 안영란·김기열 의원은 통합당 공천 후보에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현역인 곽대훈 의원을 지원했다. 김화덕·서민우 의원은 단수 공천됐던 이두아 후보를 지지했다.
하지만 통합당 공관위 재심결과 홍석준 후보(당선인)에게 공천권이 돌아가면서 이들 탈당 의원 모두는 쓴맛을 봐야 했다.
TK(대구경북)에서 '정권 심판'의 성격이 짙었던 지난 총선 결과 인물보다 정당에 대한 지지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무소속으로 나선 현역 의원조차 뼈아픈 성적표를 안았다.
당적을 가진 기초의원들이 공천후보를 지지한 탓에 무소속으로 나선 현역 의원들이 사실상 쉽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 4명의 무소속파와 10명의 통합당 잔류파와의 미묘한 신경전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비롯된 '불티'에 이들 무소속 4명은 현재로서는 의장단 협상테이블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안영란 의원의 경우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운영위원장은 다음 의장단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현재로선 여야 모두 새 인물찾기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당 잔류를 택했던 통합당 의원들 간의 합의도 쉽지 않다. 지난 총선에서 3선 중진에 오른 달서구을의 윤재옥 의원을 제외하고는 달서구갑은 홍석준 당선인으로, 달서구병은 김용판 당선인으로 각각 지역구 국회의원이 바뀐다.
'영감(현역의원 지칭)'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다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서라도 기초의원들 간 지분 확보가 절실해지면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웠던 지난 총선에서 기초의원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지역구 텃밭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기반이 됐던 지지세력 상당수가 통합당 당선인에게 쏠리면서 지역 내 정치적인 입지마저 흔들리는 기류에 탈당파와 잔류파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사분오열될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후반기 의장단은 지난 총선에서 현역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이 된 의원들과 이들에게 등을 돌렸던 통합당 의원들 간의 '명분'다툼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2년 뒤 지방선거를 생각해서라도 총선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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