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국무위원장 되기 전 영국으로 나간 사람"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제29·30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탈북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에서 10년간 공사를 지낸 태구민(본명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의 이력을 거론하며 "공사가 그렇게 고위직이 아니다. 가끔 김정은을 만난 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고시 김평일 후계자 시나리오 등을 놓고 대립해왔다.
정 부의장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탈북민 최초로 이 지역구(강남갑)에서 당선된 것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가슴이 아팠던 거 아닌가"라는 태 당선인의 소셜네트워크스 서비스(SNS) 글의 일부를 인용한 사회자 질문에 대해 "그 양반이 나르시스 비슷한 기질이 있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정 부의장은 "영국에서 공사를 했는데 대사 밑에 공사지만 그게 무슨 권력의 측근도 아니고 10년씩이나 영국에 있으면서 가끔 김정은을 만난 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취임한 것이 2011년 11월 17일"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고 바로 물려받았다. 그래서 한 10년도 안 됐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되기 전 영국으로 나간 사람이다. 잘 모를 것"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아울러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도 거듭 일축했다. 그는 "한미 당국의 정찰위성이 원산 별장에서 김 위원장이 승마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언론 보도내용과 관련 "정찰기가 찍어 보내는 사진을 보면 축구공 만한 크기도 판별이 된다. 그런데 김정은이 축구공 수십 개 크기"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4.15 태양절 행사 불참 배경, 해외에서 40년만에 귀국한 삼촌 김평일 전 체코 대사가 차기 권력구도에서 담당할 역할 등을 놓고 태 당선인과 엇갈린 견해를 보여왔다. 정 부의장이 김평일 후계자 가능성을 일축한 반면 태 당선인은 "김평일도 향후 북한 체제변화에서 변수로 나타날 수 있는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해왔다. "특이 동향이 없다"는 청와대의 북한 동향 분석을 놓고도 태 당선인은 "특이동향이 없는 게 아니라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 부의장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탈북민 최초로 이 지역구(강남갑)에서 당선된 것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가슴이 아팠던 거 아닌가"라는 태 당선인의 소셜네트워크스 서비스(SNS) 글의 일부를 인용한 사회자 질문에 대해 "그 양반이 나르시스 비슷한 기질이 있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정 부의장은 "영국에서 공사를 했는데 대사 밑에 공사지만 그게 무슨 권력의 측근도 아니고 10년씩이나 영국에 있으면서 가끔 김정은을 만난 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취임한 것이 2011년 11월 17일"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고 바로 물려받았다. 그래서 한 10년도 안 됐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되기 전 영국으로 나간 사람이다. 잘 모를 것"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아울러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도 거듭 일축했다. 그는 "한미 당국의 정찰위성이 원산 별장에서 김 위원장이 승마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언론 보도내용과 관련 "정찰기가 찍어 보내는 사진을 보면 축구공 만한 크기도 판별이 된다. 그런데 김정은이 축구공 수십 개 크기"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4.15 태양절 행사 불참 배경, 해외에서 40년만에 귀국한 삼촌 김평일 전 체코 대사가 차기 권력구도에서 담당할 역할 등을 놓고 태 당선인과 엇갈린 견해를 보여왔다. 정 부의장이 김평일 후계자 가능성을 일축한 반면 태 당선인은 "김평일도 향후 북한 체제변화에서 변수로 나타날 수 있는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해왔다. "특이 동향이 없다"는 청와대의 북한 동향 분석을 놓고도 태 당선인은 "특이동향이 없는 게 아니라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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