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노코멘트…8월까지 시간 많이 남아"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4.15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8일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아직 8월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아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4선 중진 의원이자 민주당의 '험지'에서 석패한 만큼 정치적 재기를 위해 당대표 출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 습격 자체도 답답하고 화가 났는데 명확한 해법이나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는데 대한 억울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걸 가지고 저희들한테 회초리를 심하게 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마음에 쏙 들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필요성이 있으니 활용을 해달라는 쪽으로 (지역주민들을) 설득했는데 이번에 역시 그걸 가지고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의 180석을 확보한 집권여당의 겸손한 태도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집권여당은 무한책임을 진다. 아무리 노력해도 소외되고 힘든 국민이 있기 마련이니까 거기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20대 때 한국 사회를 한단계씩 도약시킬 수 있는 과제가 있었는데 여야가 멱살 잡고 싸우느라 못했으니 이번에 이 문제를 한번 정리하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개헌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과정 등에서 분명히 공론화될 것"이라면서도 "워낙 우리한테 다가와있는 심각한 과제들이 많은데 개헌 논의로 가버리면 모든 게 그렇게 빨려가지 않겠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분명히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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