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의 만행 부인, 5·18 왜곡으로 이어져"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광주시민사회가 27일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는 전두환을 법정 구속해 5·18 역사 왜곡 세력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0.04.27. sdhdrea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7/NISI20200427_0016287178_web.jpg?rnd=20200427134740)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광주시민사회가 27일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는 전두환을 법정 구속해 5·18 역사 왜곡 세력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0.04.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가 자신의 형사재판에 출석한 27일 사법적 단죄와 참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는 전두환씨를 법정 구속해 5·18 역사 왜곡 세력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5·18단체는 "전두환씨는 회고록으로 역사를 부정·왜곡했다. 전씨는 1997년 4월 대법원으로부터 내란·내란목적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가권력을 불법으로 찬탈하고 국민을 학살한 모든 책임을 기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0년 5월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와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전씨의 역사 왜곡은 5·18에 대한 악의적 폄훼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부 극우세력과 연결돼 있다. 전씨를 법정 구속해 일벌백계하라"고 요구했다.
광주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오월 잇다'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 전두환씨에 대한 단죄가 5·18 진상 규명의 시작이며,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내란 세력에 맞서 목숨을 걸고 민주화를 지켜낸 영령들과 광주시민의 한을 풀어줄 유일한 답"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5·18 역사 왜곡은 지역 갈등을 심화시킨다. 반 역사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를 하는 이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5·18 왜곡 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씨를 고소한 조영대 신부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5·18 진상 규명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는 공정한 재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원을 찾은 시민들도 '역사 앞에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모(37·여)씨는 "전씨는 40년간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해왔다. 속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란다. 법에 따른 엄중한 심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모(59·여)씨는 "갖은 핑계로 재판에 불출석해왔던 전씨는 골프를 치러 다니며 국민을 우롱했다. 진정성 있게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하면 안 된다. 결국, 역사 앞에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씨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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