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윤찬영(19)은 최근 막을 내린 SBS TV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성인의 경계에 있을 때 촬영해 더 의미가 깊다. 이 드라마가 던진 화두인 '과연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의 답도 찾았다. 함께 호흡한 김서형(47)을 비롯해 류덕환(33), 박훈(39) 등 선배들을 통해서다.
"이 작품을 하는 동안 대학 입시 준비를 병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식과 대학 입학식이 취소됐지만, 성인이 돼 가는 과도기에 연기해 뜻 깊었다. 스무살이 되니 열아홉 살 때와 달리 선배들이 동료배우로서 대해줘 감사했다. 박훈 선배는 장난식으로 '학생 때는 실수가 용납 되지만 이제 어른이 됐으니 안 봐주겠다'고 하더라.(웃음) 성인이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 학생 때보다 지금이 더 편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윤찬영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사람이다. "보통 어른들은 나이 어린 사람들한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나.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좋은 어른 아닐까. 흔히 말하는 '꼰대'들은 자기가 다 옳고 '따라가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서 싫다"며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이정흠 PD님이 가장 좋은 어른이었다.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지만,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고 마인드가 젊다. 촬영 현장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줘서 장난치며 편하게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이 작품을 하는 동안 대학 입시 준비를 병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식과 대학 입학식이 취소됐지만, 성인이 돼 가는 과도기에 연기해 뜻 깊었다. 스무살이 되니 열아홉 살 때와 달리 선배들이 동료배우로서 대해줘 감사했다. 박훈 선배는 장난식으로 '학생 때는 실수가 용납 되지만 이제 어른이 됐으니 안 봐주겠다'고 하더라.(웃음) 성인이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 학생 때보다 지금이 더 편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윤찬영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사람이다. "보통 어른들은 나이 어린 사람들한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나.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좋은 어른 아닐까. 흔히 말하는 '꼰대'들은 자기가 다 옳고 '따라가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서 싫다"며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이정흠 PD님이 가장 좋은 어른이었다.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지만,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고 마인드가 젊다. 촬영 현장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줘서 장난치며 편하게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아무도 모른다'는 성흔 연쇄살인으로 가장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차영진'(김서형)이 19년 만에 사건을 다시 추적하며 거대한 악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윤찬영은 '고은호'(안지호)의 다른 반 친구 '주동명'을 연기했다. 은호에게 가끔씩 돈을 뜯어가고, 괴롭히는 녀석들이 있으면 "건들지 마라. 걘 내 밥이니까"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은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명을 도왔다.
윤찬영은 "사실 동명에게서 나와 닮은 부분을 찾기 힘들었다. 이정흠 PD님께 조언을 많이 구하니 '눈빛을 날카롭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너무 과장하면 어색할거 같아서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 날카로운 눈빛을 찾으려고 연습했다"며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조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처음 맡아본 역이라서 연기할 때 재미있었다"고 돌이켰다.
"동명은 '츤데레' 매력이 있다. 은호나 '민성'(윤재용)에게 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친해지고 싶어서 그렇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마지막에 툴툴대면서도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하지 않았나. 동명이의 인간관계는 은호가 끝이었는데, 민성이를 통해 '친구관계가 넓어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동명이랑 은호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가장 재미있었다. 보통 남자 아이들이 여자친구들한테 까칠하면서 다정하게 대하지 않나. 연기하면서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중2니까 자기 딴에는 멋있어보이는 척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이해됐다"고 설명했다.
윤찬영은 "사실 동명에게서 나와 닮은 부분을 찾기 힘들었다. 이정흠 PD님께 조언을 많이 구하니 '눈빛을 날카롭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너무 과장하면 어색할거 같아서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 날카로운 눈빛을 찾으려고 연습했다"며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조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처음 맡아본 역이라서 연기할 때 재미있었다"고 돌이켰다.
"동명은 '츤데레' 매력이 있다. 은호나 '민성'(윤재용)에게 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친해지고 싶어서 그렇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마지막에 툴툴대면서도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하지 않았나. 동명이의 인간관계는 은호가 끝이었는데, 민성이를 통해 '친구관계가 넓어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동명이랑 은호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가장 재미있었다. 보통 남자 아이들이 여자친구들한테 까칠하면서 다정하게 대하지 않나. 연기하면서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중2니까 자기 딴에는 멋있어보이는 척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이해됐다"고 설명했다.
후배인 안지호(16), 윤재용(15)과 호흡하며 배운 점도 많다. 특히 안지호는 "찬영 형은 눈빛과 목소리 발성 톤이 정말 좋다. 형을 닮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찬영은 "동생들과 같이 연기한 게 거의 처음이다. 게임, 축구 얘기로 가까워졌다. 지호랑 재용이가 알게 모르게 나를 관찰하며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봐왔던 멋있는 선배들 역할을 해주고 싶다. 좋은 형이자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며 "마지막에 동생들에게 '같이 촬영하면서 재미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연기를 잘 하고 성격도 좋아서 계속 연락할 것 같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따로 만나서 놀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의 주축이 된 '은호 역을 연기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없을까. 원래 은호의 극중 이름이 찬영이었다며 "내 본명이 찬영이어서 헷갈릴까봐 바뀌었다. 물론 은호도 매력적이고 순수하지만, 동명이는 한 번도 안 해본 캐릭터라서 끌렸다. 처음으로 거칠고 반항아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했다.
김서형에게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느꼈다. "선배는 촬영장에 나타날 때마다 항상 웃는다. 밝고 긍정적이라서 나도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촬영했다"며 "촬영이 끝나고 카메라 바꾸고, 장비 조정하는 시간에 선배가 가만히 서서 어딘가를 응시하는데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어마어마했다. 정말 소름 돋았고 서 있기만 해도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윤찬영은 "동생들과 같이 연기한 게 거의 처음이다. 게임, 축구 얘기로 가까워졌다. 지호랑 재용이가 알게 모르게 나를 관찰하며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봐왔던 멋있는 선배들 역할을 해주고 싶다. 좋은 형이자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며 "마지막에 동생들에게 '같이 촬영하면서 재미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연기를 잘 하고 성격도 좋아서 계속 연락할 것 같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따로 만나서 놀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의 주축이 된 '은호 역을 연기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없을까. 원래 은호의 극중 이름이 찬영이었다며 "내 본명이 찬영이어서 헷갈릴까봐 바뀌었다. 물론 은호도 매력적이고 순수하지만, 동명이는 한 번도 안 해본 캐릭터라서 끌렸다. 처음으로 거칠고 반항아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했다.
김서형에게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느꼈다. "선배는 촬영장에 나타날 때마다 항상 웃는다. 밝고 긍정적이라서 나도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촬영했다"며 "촬영이 끝나고 카메라 바꾸고, 장비 조정하는 시간에 선배가 가만히 서서 어딘가를 응시하는데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어마어마했다. 정말 소름 돋았고 서 있기만 해도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윤찬영은 2013년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했다. '마마'(2014)에서 송윤아(47)와 모자 사이로 인연을 맺은 뒤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송윤아는 인스타그램에 "우리 아들이 대학생이 됐어요. 넘나 멋지게 성장하는 배우 윤찬영. 엄마가 완전 응원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찬영은 "오랜만에 송윤아 선배를 만났는데 '멋있어졌다' '남자다워졌다'면서 놀라더라"며 "모니터링도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올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대학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학생이 되면 MT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과제가 너무 많다. 기회가 되면 연애도 해보고 싶지만 올해는 이대로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술집에서 술 마시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됐는데, 생각보다 잘 마시더라. 주사는 딱히 없고 많이 웃는다"며 부끄러워했다.
앞으로도 연기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을 논의 중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빨리 교복을 벗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보통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많이 고민한다고 하는데, 그때 그때 맡은 것에 집중하고 싶다. 성인이 돼서 느끼는 게 다를테고 자연스럽게 연기에도 묻어나지 않을까. 여태껏 목소리 톤도 낮고 어두운 환경에서 자란 역을 많이 연기했는데, 로맨스물에 도전해보고 싶다. 한 번도 안 해봐서 기대되는 장르 중 하나다. 매일은 아니지만 생각날 때마다 일기를 쓰곤 한다. 일기장에 쓴 것 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올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대학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학생이 되면 MT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과제가 너무 많다. 기회가 되면 연애도 해보고 싶지만 올해는 이대로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술집에서 술 마시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됐는데, 생각보다 잘 마시더라. 주사는 딱히 없고 많이 웃는다"며 부끄러워했다.
앞으로도 연기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을 논의 중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빨리 교복을 벗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보통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많이 고민한다고 하는데, 그때 그때 맡은 것에 집중하고 싶다. 성인이 돼서 느끼는 게 다를테고 자연스럽게 연기에도 묻어나지 않을까. 여태껏 목소리 톤도 낮고 어두운 환경에서 자란 역을 많이 연기했는데, 로맨스물에 도전해보고 싶다. 한 번도 안 해봐서 기대되는 장르 중 하나다. 매일은 아니지만 생각날 때마다 일기를 쓰곤 한다. 일기장에 쓴 것 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