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뒷전에 밀려 올 말라리아 사망자 76만명 가능"

기사등록 2020/04/24 21:05:08

[AP/뉴시스] 2019년 12월 아프리카 말라위 주민들이 세계 첫 말라리아 백신의 시험 접종에 아이들을 데리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 4. 24.
[AP/뉴시스] 2019년 12월 아프리카 말라위 주민들이 세계 첫 말라리아 백신의 시험 접종에 아이들을 데리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 4. 24.
[케이프타운(남아공)=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코로나 19 때문에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악명 높은 고질병 말라리아와의 싸움이 20년은 족히 뒤로 후퇴하게 되었다고 WHO(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압에 전 세계가 에너지와 자원을 쏟아부어 말라리아가 뒷전으로 처지는 탓이다.

유엔 보건 기관은 24일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이 큰 차질을 빚고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올해 남중부 아프리카에만 76만9000명이 말라리아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숫자는 통계 최신치인 2018년의 36만여 명 배가 넘는다. 그리고 말라리아 퇴치전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희생 전망치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세계의 여러 문제 질병에 대한 관심과 전투력이 급감해질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와의 싸움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전망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전세계 말라리아 발병의 93% 및 사망의 94%를 점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5세 미만 아동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코로나 19 발병이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되었고 피해 현황도 다른 대륙에 비해 약한 편이다. 현재 대륙 전체에서 2만7000여 명이 확진된 가운데 사망자는 1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 19 확진자는 27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0만 명 선 진입을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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