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3대 국유 이동통신사는 1~3월 1분기 동안 차세대(5G) 통신 사용자 5000만명을 확보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까지 나온 중국이동(차이나 모바일)과 중국롄퉁(차이나 유니콤), 중국전신(차이나 텔레콤)의 홍콩 자회사 결산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출금지 등 이동제한과 조업중단, 업무정지 등 악조건에서 5G 등 신규계약은 부진하면서 3사 모두 순익이 대폭 줄었다.
선두주자인 중국이동의 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813억 위안(약 31조566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통신서비스가 약간 증가한 반면 정부와 교육기관 대상 시스템 판매 등이 30% 넘게 축소했다. 강도 높은 코스트 삭감을 진행하면서 순익은 235억 위안으로 0.8% 줄었다.
휴대전화 계약자는 2019년 말 9억5000만명에서 9억4600만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리점 등에서 신규판촉 활동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5G 계약 건수는 작년 말 255만건에서 3172만건으로 대폭 증대했다.
중국전신도 매출액이 1.4% 감소했고 순익은 2.2% 줄었다. 중국롄퉁은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기업 상대로 확대한데 힘입어 매출액이 0.9% 늘었지만 다른 부문 약세로 순익이 13.9% 크게 축소했다.
또한 중국전신 5G 계약 건수는 1661만건이고 중국롄퉁 경우 공표하지 않았으나 공업신식(정보)화부 관계자는 전날 3월 말 중국 5G 계약 건수가 5000만건을 넘었다고 확인했다.
5G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는 아직 2000만대에 머물고 있지만 5G 계약을 하면 통신용량에 비해 요금을 할인하기 때문에 4G 단말로 계약을 교체하는 사용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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