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3일 전날 뉴욕 증시와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상승 개장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하방압력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대형은행 중국은행이 판매한 원유선물가 연동 금융상품이 유가 급락에 큰 손실을 봤다는 소식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48 포인트, 0.19% 떨어진 2838.50으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53.14 포인트, 0.50% 내려간 1만564.0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13.65 포인트, 0.67% 하락한 2029.52로 장을 닫았다.
중국은행이 2% 급락하면서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주 역시 떨어졌으며 철강주와 시멘트주, 부동산주가 나란히 밀렸다.
중국철도건설을 비롯한 인프라 관련주는 매물에 밀렸으며 전자부품주와 반도체가 하락했다.
반면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석유화공은 상승했다. 양조주 구이저우 마오타이 등 식품 관련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금광주는 매수 유입에 강세를 보였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626억6200만 위안(약 45조5930억원), 선전 증시는 4078억96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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