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

기사등록 2020/04/23 11:31:04

최종수정 2020/04/23 12:01:58

"부산시민과의 약속. 책임 이루지 못해 송구"

"5분 정도 만남 과정 불필요한 신체 접촉"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04.2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04.2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 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35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책임 이루지 못해 송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께달았습니다. 경중을 떠나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단점으로 위대한 시민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합니다.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한가지만 부탁. 피해자분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 포함해서 시민들에게서 보호해 주십시요.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3전 4기끝에 당선돼 잘하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부산을 위해 참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되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유일한 선택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 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십시요.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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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

기사등록 2020/04/23 11:31:04 최초수정 2020/04/23 1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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