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韓 통계 전략 요청"…통계청, 코로나 대응 국제사회와 공유

기사등록 2020/04/23 10:56:31

OECD에 코로나19 관련 통계 논의 플랫폼 구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강신욱 통계청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11일 대전시 서구 통계청 행정자료실을 찾아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강 청장은 재택근무를 앞두고 있는 내검요원들에게 정확한 경제통계 작성에 차질 없도록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2020.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강신욱 통계청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11일 대전시 서구 통계청 행정자료실을 찾아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강 청장은 재택근무를 앞두고 있는 내검요원들에게 정확한 경제통계 작성에 차질 없도록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2020.03.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통계청은 23일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와 각국 통계청에서 한국의 '통계 대응 전략'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자 통계 생산의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통계분야 대응방안' 공유를 요청해온 것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부터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운영하고 있다. 재난·재해시 통계작성 매뉴얼에 근거해 통계 조사별 대응 방안 및 품질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직원과 통계조사원들의 안전을 위한 복무지침 및 단계별 현장 조사 대응 지침을 알렸다.

또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 통계 생산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16일에는 '현장 조사 긴급대응' 조직을 신설했다.

라파엘 ILO 통계국장은 "한국 통계청의 성공적인 대응사례는 현재 같은 위기에 처한 많은 국가들에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각 국가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지난 6일 회원국들이 코로나19 관련 통계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강신욱 통계청장이 국제공조 필요성을 제안하며 OECD에 플랫폼 개설 요청 서한을 보낸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 선진국은 온라인 및 전화 활용 등으로 조사 방법을 변경하고 불가피한 대면 조사에 한해 중단 또는 연기하고 있다. 프랑스는 소비자물가조사, 아일랜드는 가계조사, 벨기에는 소득·생활수준조사, 일본은 국민생활기초조사를 취소 또는 중단했다.

대부분의 통계 생산을 현장 조사로 진행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은 통계 작성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정확한 현실 파악과 올바른 대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통계 시스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21세기 발전을 위한 통계파트너쉽(PARIS21) 연례회의에서는 "고품질 통계의 안정적인 공급이 코로나19 대응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범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응답률 저하에 따른 표본의 대표성 문제, 시계열 단절, 새로운 개념·기준 정립 등을 위해 자체 연구와 더불어 국제사회와도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4월 중에는 한국 통계청의 '코로나19 대응' 영문 웹페이지도 개설한다.

통계청은 "최근 선진국과 더욱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는 IT 기반 통계생산·서비스시스템 지원 등 통계현대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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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韓 통계 전략 요청"…통계청, 코로나 대응 국제사회와 공유

기사등록 2020/04/23 10:56: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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