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 개장했지만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함에 따라 혼조세로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7일 대비 49.98 포인트, 0.21% 밀려난 2만4330.02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9.22 포인트, 0.09% 올라간 9824.42로 장을 닫았다.
주말 뉴욕 증시 강세에 매수가 선행했다. 다만 그간 상승에 대한 반동으로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하면서 등락이 이어졌다.
중국인민은행이 실질 기준금리인 최우량 대출금리(LPR)를 0.2% 포인트 인하했다. 낙폭이 예상 내이기에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에 부담을 주었다.
비구이위안 등 중국 부동산주도 하락했다. 중국에 사업을 전개하는 소비 관련주 역시 나란히 떨어졌다. 홍콩 부동산주와 공익주가 내렸다.
반면 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와 중국 경기부양책 관측에 영국 대형은행 HSBC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해양석유 등 석유주도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98억4600만 홍콩달러(약 14조1543억원)로 지난 6일 이래 2주일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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