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위치 추적 모바일 앱에 위치 정보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17일 유로액티브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기술 이용 권고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EU 집행위는 EU 정보보호법을 준수할 것과 위치정보를 사용하지 말 것, 앱이 필요 없어졌을 때 즉시 삭제할 수 있도록 할 것, 정보는 개인의 기기에 저장하고 암호화할 것, 앱 개발시 각국 정보보호 당국과 협의할 것 등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EU 디지털 책임자인 마그가레 베스타게르 집행위 부위원장은 17일 유로액티브와 전화 인터뷰에서 위치 추적 기술 사용에 앞서 신뢰와 투명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코로나19 감염을 추적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범 유럽 개인 정보 보호 근접 추적 (PEPP-PT) 프로그램' 운영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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