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사무적 문제들은 우희종 공동대표 중심 처리"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가 16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동지 여러분, 동지 여러분의 도움으로 당대표직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제 본인의 역할은 끝났기에 2020년 4월 16일 날짜로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직을 사임한다"고 했다.
최 공동대표는 지난 3월부터 '시민을위하여(더불어시민당 전신)'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왔으며 이번 총선에서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창당 및 선거 과정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듯 남은 우려 사항들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기술적, 사무적으로 처리할 문제들은 우희종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잘 처리될 것이기에 사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내내 더불어민주당과 '원팀'을 강조한 만큼 이후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시민당 당헌에 따르면 초대 당대표와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회 의장 등 최고위원회 구성원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하며, 이들의 임기는 2020년 5월 31일이다.
앞서 최 공동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지난 1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거가 끝나면 소수 정당 후보들은 정체성을 인정해 자기 정당으로 돌려보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민주당하고 통합하고, 통합하고서는 해산이다.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선거개표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은 33.35%를 득표해 1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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