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하반기 연기 검토

기사등록 2020/04/16 10:21:43

코로나19 영향 '부실징후기업' 늘어날까

금융지원나선 은행권, 부담 줄이는 차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은행들이 대기업의 부실정도를 파악하는 신용위험평가가 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감독국은 은행들이 매년 상반기에 실시해온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를 하반기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은행은 매년 한차례 거래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수시로 거래기업의 신용평가도 할 수 있다.

금감원이 평가를 늦추려는 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이다. 은행권이 다방면의 금융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기업들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보고 있다. 진정세에 접어들기 전 평가로 부실징후기업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D등급을 받아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되면 워크아웃·회생절차 등 경영정상화, 부실정리 수순을 밟는다. 지난해 은행들은 3307개 기업(대기업 599곳, 중소기업 2708곳)을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210개 부실징후기업(대기업 9곳, 중소기업 201곳) 을 골라냈다. 전년 대비 20개사가 증가한 규모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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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하반기 연기 검토

기사등록 2020/04/16 10:21: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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