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중소·중견·벤처기업계가 '경제살리기',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한 당부의 논평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국가와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21대 국회에서는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여야 협치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중소기업인들이 신명나게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노동·환경규제를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바, 입법과정에서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회는 "360만 중소기업은 제21대 국회가 경제 국회, 중소기업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도 탄력근로제 확대 등 근로시간 단축 보완입법과 같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견기업연합회도 논평을 통해 "글로벌 팬데믹 아래 진행된 21대 총선은 위기 극복을 넘어 대한민국의 전면적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역사적 계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위기 대응 능력과 시민들의 높은 윤리적 수준, 희생과 연대의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부실한 경제, 사회 시스템의 실상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눈앞에 닥친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을 이끌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21대 국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가 존속의 기본적인 물적 토대로서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기업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21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착목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혁신을 가로막는 수많은 법과 비합리적 규제를 양산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 그릇된 전례를 과감히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중견련은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해묵은 이념적 대립을 뛰어넘어 정부를 견제하고, 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자"며 "궁극적으로 민생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되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때, 21대 국회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경제활성화와 국민대통합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초심과 같은 열정으로 임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한민국 경제는 저성장 기조와 신종 코로나 확산 등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저성장 극복과 제2 벤처붐 확산 등 벤처의 역동성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계기로 각 정당에서도 벤처업계의 제안을 반영해 규제개혁 가속화 등 다양한 벤처육성쟁책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공약은 실현 가능해야 하고 이행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21대 국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벤처를 통한 국가혁신으로 우리 경제가 더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며 "21대 국회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최소한 벤처 분야 공약 이행률이 80~90%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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