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등 유승민계 줄줄이 고배…하태경은 당선 예상

기사등록 2020/04/16 01:29:06

오신환·이혜훈·지상욱 등도 낙선 예상…유승민 힘 빠지나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상계역 개찰구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2. westji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상계역 개찰구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유승민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도권에 출마한 후보들은 줄줄이 낙선이 예상되는 반면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하태경 후보와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높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시 현재 유승민계 후보 중 이혜훈·오신환·이준석·진수희·김용태 후보의 낙선이 확실시된다. 지상욱 후보도 낙선이 유력하다.

개표가 84.5% 진행된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이혜훈 후보(44.5%)가 장경태 민주당(53.8%) 후보에게 밀려 낙선이 확실시 된다.

오신환 통합당 후보는 개표가 50.7% 진행된 서울 관악을에서 정태호 민주당 후보(56.2%)에게 밀려 낙선이 확실시된다. 오 후보는 39.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통합당 후보도 서울 노원병에서 개표가 90% 완료된 시점에서 김성환 민주당 후보(52.6%)에게 7.6%포인트 뒤진 45.0%로 밀리고 있어 낙선이 확실시 된다.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한 진수희 통합당 후보도 개표율 48.9%인 상황에서 39.2%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56.2%의 득표율을 기록한 홍익표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이 확실시 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구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발언하고 있다. 2020.03.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구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발언하고 있다. 2020.03.29. [email protected]
유 의원이 이끈 새로운보수당에서 청년대표를 맡았던 김용태 경기 광명을 후보도 개표율이 76.1%인 상황에서 양기대 민주당 후보(64.4%)가 당선돼 고배를 마셨다.

지상욱 중구성동을 후보도 개표가 60.4% 진행된 현재 45.3%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성준 민주당 후보(53.9%)에게 뒤지고 있다.

다만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 1호였던 김웅 서울 송파갑 후보는 개표율 66.0%인 상황에서 49.6%의 득표율로 49.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인 조재희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가능성이 남아있다.

유승민계 후보들이 대거 낙선할 경우 향후 유 의원의 입지도 좁아질 수 있다. 바른정당 시절부터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거치며 결속력을 다져 온 유승민계 후보들이 국회에 부재하다면 유 의원의 목소리는 그만큼 작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유 의원이 이번 총선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이같은 결과를 받았다는 점에서 총선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해운대구갑 하태경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2020.04.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해운대구갑 하태경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2020.04.15.  [email protected]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유승민계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평택을 유의동 통합당 후보는 개표율 63.9%에 득표율 50.8%로 김현정 민주당 후보(42.9%)를 앞서고 있다.

하태경 부산 해운대갑 통합당 후보는 개표가 69.7%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60.0%로 유영민 민주당 후보(36.9%)를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된다.

유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강대식 후보도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됐다. 개표율 84.4%에서 61.3%의 득표율로 29.3%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승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준석 등 유승민계 줄줄이 고배…하태경은 당선 예상

기사등록 2020/04/16 01:29: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