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3일간의 열전' 마침표…총선 '심판의 날'만 남았다(종합)

기사등록 2020/04/14 23:17:27

이낙연 "與 부족함 많지만 안정 의석 만들어달라

이해찬 "과반 되면 통합당 발목잡기 어려워질 것"

김종인 "나라 장래 한심, 차선인 통합당 택해달라"

황교안 "진심 통할 것…文정권 냉철한 평가해달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한주홍 김남희 최서진 기자 = 여야 지도부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정 안정을 위한 안정적 의석을 달라"고 강조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차선을 택해달라"고 정권견제론을 폈다.

◇이낙연 "與 부족함 많지만 안정 의석 만들어달라"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종횡무진 전국을 누비며 후보들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은 유세차를 타고 종로구 곳곳을 돌며 주민들을 마난는 마지막 유세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민주당에 안정적 의석 확보가 필수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앞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정치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족함도 많지만 민주당에 안정의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민주당이 부족한 것도 많고 때로는 오만하다. 제가 그 버릇을 잡아놓겠다"며 "때로는 국민의 아픔, 세상 물정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한다. 그것도 제가 잡아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는 책임 있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2시 종로5가 마전교에서 서울 중성동을의 박성준 후보와 가진 합동유세에서도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여당이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그러려면 집권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갖는 게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 당일인 15일에는 오전 8시 거주지인 종로구 교남동 투표소에서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투표할 예정이다.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가 14일 오후 충북 영동군 읍내에서 곽상언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후보 지원유세 하고 있다.2020.04.14.kipoi@newsis.com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가 14일 오후 충북 영동군 읍내에서 곽상언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후보 지원유세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이해찬 "나라 명운 가를 선거…과반 의석 만들어달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 오전부터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총선 전 마지막으로 전열을 다듬었다. 이후에는 이상헌(울산 북구)과 곽상언(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찾아 마지막 지원 유세를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후보 유세에서 이 대표는 "여러분의 선택 하나하나가 나라의 명운을 가를 것"이라며 "21대 국회가 잘 구성돼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고,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1년간은 국회가 아무것도 못했다. 통합당이 발목잡기를 해서 아무것도 못했다"며 "저희가 제1당이지만 의석이 과반이되지 못해 언제나 한국당(현 통합당)이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앞선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민주당과 더시민이 협조해 원내 1당과 과반 의회를 구성하면 그동안의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과반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과반 정당을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의 잔여 임기 2년 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고, 개혁 정책을 완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를 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도부와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광진구 신한은행 자양동지점 앞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구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자 지원유세를 끝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광진구 신한은행 자양동지점 앞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구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자 지원유세를 끝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김종인, 정권심판 강조…"나라 장래 한심, 차선 택해달라" 눈물

'선거의 달인'으로 불리우는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곳곳을 샅샅이 훑으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서울 구로을 김용태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양천갑(송한섭), 동작을(나경원), 용산(권영세), 동대문갑(허용범), 동대문을(이혜훈), 광진갑·을(김병민·오세훈), 강동을(이재영), 송파병(김근식), 성북을(정태근) 후보 등 10군데가 넘는 격전지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청와대가 경제를 자기 마음대로 주물렀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가져온 결과가 지금 경제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지원을 위해 찾은 종로 유세에선 "저는 지난 3년을 이 정부의 행위를 자세하게 관찰했던 사람이다. 제가 금년 나이가 80살이다. 왜 이 선거에 뛰어드느냐, 나라의 장래가 너무 한심하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그는 "사실 통합당이 여러 문제가 있다. 그러나 제가 여러 유권자에게 호소하는 것은, 우리가 항상 최선을 택할 수는 없다. 차선을 택하고 안되면 차차선을 택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통합당을 도와주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국회에서 총선 전 가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도 "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 잘 안다.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 품격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서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어놓을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당일인 15일 서울 종로구의 하비에르국제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이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총선 개표 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마친 후 지지자가 든 응원 문구를 읽고 있다. 2020.04.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마친 후 지지자가 든 응원 문구를 읽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황교안 "국민의 힘으로 승리…文정권 냉철한 평가해달라"

야권 대선주자 1위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번 선거 지휘를 김종인 위원장에 맡기고 지역구인 종로 유세에만 집중하며 사활을 걸었다.

황 대표는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동상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선거를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진심을 전달했고, 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장소는 황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출정선언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세 가지를 말씀드렸다. 첫째는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심판이고, 둘째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에 경종을 울려 달라는 호소였다. 셋째는 권력을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호소 드렸다"며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이겨서 입법부의 권력까지 손에 넣으면 지난 3년보다 더한 폭주가 시작될 것이라는 말씀이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라다. 그만큼의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허튼 길에서 제자리로 돌려놓고, 세계를 향한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 세계를 놀라게 한 국민의 저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나라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이 정부의 잘못된 행태들을 막기 위해서도 우리 통합당에 표를 달라"며 "종로를 위해 황교안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 당일인 1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의 동성고등학교에서 투표한 후 오후 6시 개표상황실을 찾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D-1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 등 참석자들과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4.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D-1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 등 참석자들과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손학규 "정부·집권여당 정신 차리게 민생당에 한 표 달라"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회견을 열고 "오만한 친문(친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민생당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경기 의왕·과천과 서울 송파병, 강남을, 동대문갑 등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강남을 찾아 김광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손 위원장은 "싸움하는 정치를 끝을 보고 일하는 정치, 생산적인 정치로 우리 정치를 바꿔나가야겠다"며 "그러려면 이념을 앞세워 좌우 이념, 보수·진보의 이념, 경상도, 전라도 이런 패거리 진영 싸움을 끝내고 제3지대 중도정치에서 민생을 앞장세우는 실용정치를 해야 한다"고 민생당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이번 총선을 통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며 "경제정책, 인사정책, 안보정책 바꾸지 않으면 당신네 답이 없다고 엄중한 경고를 해야 할 것이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15일 오전 종로구의 하비에르국제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오후 6시 영등포구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 1일부터 국토종주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절을 한 후 당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고 있다. 2020.04.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 1일부터 국토종주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절을 한 후 당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안철수, 430㎞ 대장정 마무리 "정치 달라져야"

이번 총선을 맞아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부터 국토종주를 시작한 안 대표는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종주를 마무리했다. 430㎞에 달하는 대장정을 마무리한 안 대표는 국민의당에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기성정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면 이곳 광장으로 모이셨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바뀌는 시늉만 하고 권력자만 바뀐 뒤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다"며 "그럴 때마다, 저는 깊은 자괴감과 함께 저를 정치로 불러주신 국민들의 열망을 함께 떠올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면서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들이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정치인의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안다. 국민의당 후보들은 정치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천리 길도 마다않고 달려갈 것"이라며, 일반시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투표 당일인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1동에서 투표를 마칠 예정이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다이소 인천동춘점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연수구을 이정미 후보의 선거지원유세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4.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다이소 인천동춘점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연수구을 이정미 후보의 선거지원유세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심상정 "정의당, 교섭단체 만들어달라"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만들기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마지막 유세에서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오후 경기 고양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거대 양당의 극단적 대결로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되지 않기를 바라신다면 내일 교섭단체 정의당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 사전투표가 끝났다. 제1당도, 제2당도 결정됐다. 집권 여당은 압승을 예견하며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면서 "21대 총선의 변수는 오직 한 가지밖에 남지 않았다. 바로 정의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게 될 것"이라며 "정의당의 힘만큼 21대 국회는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총선 당일인 15일 오전에는 화정역 광장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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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4/14 23:17: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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