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루피,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 앨범…'NO FEAR'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래퍼 루피(Loopy)가 정식 데뷔 5년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내놓는다.

14일 소속사인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에 따르면 루피는 이날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노 피어(NO FEAR)'를 발매한다.

'두려움'을 주제로 삼은 앨범이다. 과도한 경쟁과 우울함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은 '극복이 가능하다'는 자아성찰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루피는 2009년부터 언더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래퍼 나플라 등을 만나면서 메킷레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8년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에서 준우승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루피는 메킷레인 레코즈의 수장으로서 기존 힙합 판에 있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미국 본토에서 느낄 수 있을 만한 트렌디한 힙합의 멋과 문화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않아(ANA)'는 루피가 새롭게 선보이는 레트로풍 장르의 트랙이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본인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세대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대세 힙합 뮤지션 창모가 피처링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지난달 선공개한 '빌런(VILLAIN)이다. 힙합이란 히어로물에서 루피가 악당이란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앨범에는 '기어(GEAR) 2020' '노 피어' 등 총 21곡이 실렸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루피가 이번 앨범을 통해 래퍼로서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다양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장르까지 섭렵하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노 피어' 디럭스 버전은 피지컬 앨범과 함께 오는 29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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