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작년 8월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폭등한 돼지고기를 2019년 한해동안 200만t을 수입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상무부 발표를 인용, 중국 가정 식탁에서 빠지지 않은 돼지고기 수급을 맞추고자 지난해에 2018년보다 67%나 외국산 돼지고기 도입을 늘렸다고 전했다.
런훙빈(任鴻斌)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2019년 돼지고기 수입을 이처럼 급확대하면서 중국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소비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ASF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 양돈산업에 타격을 가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 물가인상을 부채질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당국이 양돈업체에 보조금을 늘리고 비축 냉동돈육을 방출하고 수입을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함에 따라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3월 물가를 선도하는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 116.4% 치솟았다. 전체 식품가격이 18.3% 오른 것을 감안하면 돼지고기 가격은 가파르게 뛰어올랐다.
작년 중국이 수입한 돼지고기를 비롯한 각종 육류는 전년보다 58% 대폭 증가한 482만t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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