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코로나19 충격·유가 폭등...CPI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 영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해 예상치 이상으로 떨어졌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3월 PPI가 예상 중앙치 1.1% 하락보다 0.4% 포인트 더 저하했다고 전했다.
전월보다는 1.0% 내렸다.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낙폭이 2월보다 1.1% 포인트 확대했다. 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원유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산유국 간 증산 경쟁으로 급락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충격에 수요 부족으로 공장 가동률이 오르지 않았고 공업소재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화학섬유와 방적, 철강, 자동차 등 부문에서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이 21.7%, 석유석탄 연료 가공업 10.6%, 화학원료와 화학제품 제조업 5.3% 각각 크게 내렸다.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다. 예상치 4.9%를 웃돌았다.
상승폭은 2월보다 0.9 포인트 밀려나 작년 10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물가를 선도하는 돼지가격이 116.4% 폭등한 식품 가격이 18.3% 급등하면서 CPI가 대폭 올랐지만 상승폭은 2월보다 19% 포인트 축소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전월에 비해선 6.9% 내렸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여파로 급등세를 이어온 돼지고기 가격은 3월 들어 국내 출하량이 늘어나고 정부비축 냉동육도 대량 방출했다.
비식품 가격은 0.7% 상승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인플레를 억제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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