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선언 발령 다음 날도 거듭 국민 협력 호소
8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총리 관저로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어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오늘부터 많은 여러분의 협력을 받고 있다는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회의 여러분이 오늘부터 자택근무라는 형태로 바꿨다고 들었다. 이런 여러분의 협력이 있어야 1개월로 긴급사태 선언을 탈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 70%, 최대 80%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 반드시 이 사태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력을 거듭 호소했다.
향후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확산 된다면 긴급사태 선언 발령 기간 연장이나 대상 지역 추가 등 조치도 취해질 수 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외출과 (지역 간) 왕래가 감소하지 않고 감염 확산이 계속된다면 선언 기간 연장이나 대상 지역 추가에 직면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날 아베 총리는 도쿄, 가나가와(神奈川),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오사카(大阪), 효고(兵庫), 후쿠오카(福岡) 등 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이날 밤 11시 30분이 넘은 시각 긴급사태 선언 내용을 기재한 관보 특별 호외가 나오면서 효력이 발생했다. 기간은 5월 6일까지 약 한 달 간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긴급사태 선언 발령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시간의 유예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국민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51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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