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사망자가 91.5%…부산 3명·서울 2명 등
전날 완치자 82명 늘어…당국 "혈장치료 지침 마련"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200명이 됐다. 80세 이상 확진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 환자는 1만384명으로 전날 0시(1만331명) 대비 53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도 7일 0시 기준 192명에서 8명 늘어나 200명이 됐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1.93%로 하루 전 1.86%(1만331명 중 192명)에서 0.07%포인트 올라갔다.
늘어난 사망자의 나이대를 보면 80세 이상과 70대가 3명씩 총 6명이었고 60대 1명, 40대 1명 등도 세상을 떠났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80세 이상에서 확진자 470명 가운데 96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20.43%가 됐다. 이어 70대 8.67%(692명 중 60명), 60대 2.06%(1312명 중 27명), 50대 0.68%(1915명 중 13명), 40대 0.22%(1387명 중 3명), 30대 1명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사망자의 91.5%인 183명이 대구(137명)와 경북(46명)에서 발생했다. 이어 경기 10명, 부산 3명, 서울 2명, 울산·강원에서 1명씩 사망했다.
7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A(44·남)씨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폐암을 앓고 있던 환자로 아내인 B(38·여)씨는 구로 콜센터 직원이었다. 아내 B씨는 지난달 9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다음날인 17일 바로 검사를 받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자녀인 C(10대·남)군과 D(10대·여)양도 양성으로 판명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10분까지 확인된 국내 중증 이상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77명이다. 중증 단계 환자가 32명, 위중한 상태 환자가 45명이었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으로 산소 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38.5도 이상 고열이 있는 환자다.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또는 기계 호흡을 하는 환자다. 심장과 폐를 대체하는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체외막 산소요법·ECMO), 인공호흡기 등을 쓰기도 한다.
20대에서 중증단계 이상 환자는 총 2명으로 늘어났다. 위중환자 1명, 중증환자 1명이다. 20대 위중환자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에크모 부착을 해제했다.
고위험군(65세 이상)에 해당하는 60대 이상 환자는 총 64명으로 이날 기준 전체 중증단계 이상 환자의 83.1%를 기록하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환자는 6776명으로 전날보다 82명 증가했다. 완치율은 65.3%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장 치료를 받은 중증 환자 2명이 완치되고 이 중 1명이 퇴원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에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던 말라리아와 에이즈 치료제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으나 완치자의 혈장을 12시간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행해 투여한 결과 상태가 나아졌다.
평소 고혈압 병력이 있는 67세 여성 환자는 지난달 1일 입원한 뒤 완치 판정을 받고 27일 퇴원했으며 71세 남성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은 받았으나 다른 질환 등으로 아직 입원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며칠 안으로 코로나19 관련 혈장 치료 지침을 내놓기로 했다. 현재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 혈장 치료 지침을 준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 환자는 1만384명으로 전날 0시(1만331명) 대비 53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도 7일 0시 기준 192명에서 8명 늘어나 200명이 됐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1.93%로 하루 전 1.86%(1만331명 중 192명)에서 0.07%포인트 올라갔다.
늘어난 사망자의 나이대를 보면 80세 이상과 70대가 3명씩 총 6명이었고 60대 1명, 40대 1명 등도 세상을 떠났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80세 이상에서 확진자 470명 가운데 96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20.43%가 됐다. 이어 70대 8.67%(692명 중 60명), 60대 2.06%(1312명 중 27명), 50대 0.68%(1915명 중 13명), 40대 0.22%(1387명 중 3명), 30대 1명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사망자의 91.5%인 183명이 대구(137명)와 경북(46명)에서 발생했다. 이어 경기 10명, 부산 3명, 서울 2명, 울산·강원에서 1명씩 사망했다.
7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A(44·남)씨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폐암을 앓고 있던 환자로 아내인 B(38·여)씨는 구로 콜센터 직원이었다. 아내 B씨는 지난달 9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다음날인 17일 바로 검사를 받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자녀인 C(10대·남)군과 D(10대·여)양도 양성으로 판명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10분까지 확인된 국내 중증 이상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77명이다. 중증 단계 환자가 32명, 위중한 상태 환자가 45명이었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으로 산소 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38.5도 이상 고열이 있는 환자다.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또는 기계 호흡을 하는 환자다. 심장과 폐를 대체하는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체외막 산소요법·ECMO), 인공호흡기 등을 쓰기도 한다.
20대에서 중증단계 이상 환자는 총 2명으로 늘어났다. 위중환자 1명, 중증환자 1명이다. 20대 위중환자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에크모 부착을 해제했다.
고위험군(65세 이상)에 해당하는 60대 이상 환자는 총 64명으로 이날 기준 전체 중증단계 이상 환자의 83.1%를 기록하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환자는 6776명으로 전날보다 82명 증가했다. 완치율은 65.3%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장 치료를 받은 중증 환자 2명이 완치되고 이 중 1명이 퇴원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에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던 말라리아와 에이즈 치료제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으나 완치자의 혈장을 12시간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행해 투여한 결과 상태가 나아졌다.
평소 고혈압 병력이 있는 67세 여성 환자는 지난달 1일 입원한 뒤 완치 판정을 받고 27일 퇴원했으며 71세 남성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은 받았으나 다른 질환 등으로 아직 입원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며칠 안으로 코로나19 관련 혈장 치료 지침을 내놓기로 했다. 현재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 혈장 치료 지침을 준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