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외환보유액은 올해 3월 말 시점에 전월보다 460억8500만 달러 대폭 감소한 3조610억 달러(약 4390조원)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확산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진행, 세계적으로 자산가격이 급락한데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2개월째 줄었다.
기축통화인 달러 수요 증대로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로 비달러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외환보유로 일부 투자한 금융자산 가격도 떨어져 하방압박을 가했다.
시장에서는 3월 외환보유액이 67억1800만 달러 줄어든 3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하회했다. 감소폭은 2016년 11월 이래 가장 컸다.
3월 위안화 기준 환율(CNY=CFXS)은 1.2% 하락했다.
또한 3월 말 금 보유고는 전월과 같은 6264만 온스로 집계됐다. 달러 환산 가치는 1007억9000만 달러로 2월 말의 1008억5000만 달러에 비해 6000만 달러 감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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