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가구 4266억원, 정부 80%+지방비 20%
순세계잉여금 활용, 지방채 추가 발행도 검토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 지원키로 결정해 1가구가 최대 15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정부 소득 하위 70%이하 가구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도비와 시군비 등 지방비 20%를 부담키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기자 브리핑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대상자를 70만 가구로 했을때 소요예산은 4266억원이며 국비 3413억원(80%), 지방비 853억원(20%)이 된다"면서 "도비와 시군비는 4대 6으로 도비 341억원과 시군비 512억원을 분담할 것이다"고 밝혔다.
70만 가구는 전남 전체 87만 가구 중 산술적으로 최하 60만 가구 (소득하위 70% 환산)가 재난지원금을 받게되는데, 다른 시도보다 소득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득 하위 70%이하는 65만~70만 가구로 추산된데 따른 규모다.
전남도는 이미 지방비 1280억원을 투입해 긴급생활비를 지원키로 해 정부 재난지원금의 20% 지방비 부담에 대해 추이를 지켜봐왔으나 이날 최종 중복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재난지원금 지원규모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 등으로 전남도가 지급절차에 들어간 `전남형 긴급생활비'와 중복 지원되는 가구는 최대 15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남형 긴급생활비'는 이미 가구별 인원수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형 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금재난지원금 모두 현금이 아닌 지역사랑 상품권 등으로 지급된다.
전남도는 재원마련을 위해 순세계잉여금 활용과 지방채 추가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정부 재난지원금은 구체적인 지원기준과 시행방침이 오면 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 지급을 위해 7일부터 접수에 들어간다. 지원규모는 전남도내 총 87만 가구의 37%에 해당하는 약 32만 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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