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 당국은 오는 8일 봉쇄 해제에 맞춰 20일부터 23억 위안(약 4000억원) 규모 소비권을 시중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동망(東網)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관련 통지에서 이 같은 막대한 규모의 소비권을 유통해 시민과 외지인의 소비를 진작, 경기회복에 자극을 가할 계획을 밝혔다.
우한시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생활 사이트 메이퇀 뎬핑(美團點評),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등에 위탁해 소비권의 구체적인 사용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소비권은 4월20일에서 7월31일까지 사용한다. 전체 23억 위안 가운데 5억 위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18억 위안 경우 온라인 매장, 상호소비, 3개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각각 쓸 수 있다.
우한시는 '당국 유도, 기업 참여, 온라인 배송, 오프라인 소비' 방식을 채택했으며 음식점 소비권 1억5000만 위안, 쇼핑몰 소비권 1억7000억 위안, 슈퍼마켓과 편의점 소비권 6000만 위안, 문화체육 여행 소비권 1억2000만 위안을 각각 배정했다고 한다.
앞서 우한시 통계국은 1~2월 주요 경제지표를 공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상황을 가늠하게 했다.
1~2월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82.9% 급감했으며 공업생산도 32.6%, 소비는 42.1% 각각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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