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와인바서 美국적 여성 통해 13명 확진...질본 "입국자 관리 문제"

기사등록 2020/04/04 14:55:08

질본 "식품위생업소의 문제 아냐...역학조사 진행중"

[서울=뉴시스] 최선윤 정성원 기자 = 경기 평택시 와인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미국 국적의 여성을 통해 13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기 평택시에 있는 한 와인바와 관련해서는 4월1일부터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돼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조사된 것으로 보면 미국에서 체류하던 사람이 귀국을 했고, 입국 후 증상이 발생했는데 이후 확진되기까지 기간이 어느정도 걸렸다"라며 "그 사이에 가족들과 와인바 등을 이용했던 손님들 중 확진되는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부분은 특정한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가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에 대해 철저히 특별입국관리 이상의 검역과 관리를 하고 있다. 식품위생업소의 문제라기보다는 입국자 관리와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철저히 자가격리 이행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설령 증상이 없다고 해도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행을 한다든지, 미주 지역을 포함해 다른 곳의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서 철저히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렇게 된다면 이후 자가격리 상태로 이행이 되기 때문에 평택시 와인바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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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와인바서 美국적 여성 통해 13명 확진...질본 "입국자 관리 문제"

기사등록 2020/04/04 14:55: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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