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합의 준비 돼...일일 1000만 배럴 감산 논의 가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2달러(11.93%) 오른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3.9% 오른 34.11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일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OPEC+에서 주요 산유국들과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약 1000만 배럴 감산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1500만 배럴 감산을 합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푸틴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잇따라 통화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기업 활동이 둔화하면서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산유국들은 유가 지지를 위해 3월 초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와 OPEC 비회원 산유국들을 이끄는 러시아 간에 원유 생산량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국제유가는 더욱 급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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