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재시동 반영”...서비스업 PMI 52.3 2개월만에 경기확장 복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52.0을 기록했다.
신화망(新華網) 둥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연합회는 31일 3월 제조업 PMI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사상 최저를 기록한 2월 35.7에서 16.3 포인트 크게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을 깨고 경기확장와 경기위축을 가름하는 50선에 3개월 만에 복귀했다. 2017년 9월 52.4 이래 높은 수준이다.
3월 제조업 PMI 시장 예상치는 45.0인데 실제로는 이를 7.0 포인트나 상회했다.
생산 지수는 전월에 비해 26.3 포인트 오른 54.1로 치솟았다. 3월 들어 대부분의 기업이 조업을 재개했다.
신규수주도 2월보다 22.7 포인트 상승한 52.0으로 경기확장 국면을 회복했다.
다만 3월 들어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짐에 따라 구미기업이 중국에 대한 발주 취소가 증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수출에 한정한 신규수주는 개선했지만 46.6으로 여전히 50을 하회, 경기축소에 머물고 있다.
동시에 나온 3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22.7 포인트 상승한 52.3이다. 역시 시장 예상치 42.0을 훌쩍 넘어서 2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코로나19로 외수와 내수 침체에 의한 악영향이 확산하는 속에서 중국 경제가 재시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시장에선 2월 PMI가 역대 최저로 곤두박질친데 대한 반동 요인이 3월 지수를 밀어올린 측면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조업 PMI는 중국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다. 신규수주와 생산이 50을 웃돌면 경기확대,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3월 PMI가 50을 상회한 것은 경제활동의 전면적인 회복을 뜻하지는 않는다. 현재 국내외 경제가 유례없이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에 있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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