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1명은 남아공 여행 후 무증상으로 식당 영업
진주 2명은 60대 부부로, 역학조사 중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창원과 진주에서 3명이 추가돼 총 95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31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30일 오전 10시 이후 창원에서 1명, 진주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 추가 확진자는 63세 남성(경남 96번)으로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최초 증상일은 지난 24일으로 확인됐고, 30일 오후 창원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31일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창원시 역학조사팀에서 CCTV 분석 등을 통해 96번의 증상 발생 1일 전인 23일부터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접촉자는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 96번 확진자는 경남도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인근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데 지난 16일 귀국 후 증상이 없어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종업원 및 방문객들의 2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진주 거주자는 60세 여성(경남 97번)과 61세 남성(98번)으로 부부 사이로, 경남도에서는 역학조사관 3명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판정 3명에게 확진자 번호를 부여해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번이 높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5명이며, 65명은 완치되어 퇴원했다.
검사중 의사환자는 305명이고, 자가격리자는 709명이다.
도내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27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진주 5명, 양산 3명, 고성 2명, 함안 1명, 남해 1명, 함양 1명 등 총 95명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도에서는 지난 11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기 시작했고, 19일 이후 해외입국자 전체 명단을 통보받아 관리해 왔다"면서 "현재 도내 해외입국자는 총 2757명으로, 어제 오후 5시 대비 215명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항검역을 통해 확인된 도내 추가 확진자는 없으며, 해외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자차를 이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면서 "해외 입국자 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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