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달러채 발행이 급감하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는 30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2020년 1~3월 중국기업 달러채 발행액이 120억 달러(약 14조6604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했다고 전했다.
중국기업은 앞으로 3년간 1500억 달러 넘은 달러채를 상환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혼란이 장기화하면 외화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리피니티브는 올해 들어 3월28일까지 발행 조건을 확정한 달러채 발행건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금융을 제외한 중국기업이 단기자금을 모으고 CP(기업어음)도 포함했다.
중국기업 달러채 발행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기승을 부리는 3월에 특히 격감해 12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채 발행 감소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기둔화가 피할 수 없어 원리금 연체 리스크가 높아지는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다음으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대로 3월 중하순에 걸쳐 단기시장 CP금리가 상승한 사실이다. 기업이 금리 대폭 상승을 피해 사채 발행을 유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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