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은 68만5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0만1802명보다 무려 43.0%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달 10만4086명이 방문해 전년 동월(45만3379명) 대비 77.0%나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전반적인 관광교류가 감소한 가운데 우한폐렴 발생지역인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와 함께 한·중 항공편의 운항 중단 및 감편 등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역시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5%의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은 현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출국심리 위축으로 인해 방한객이 2만966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9.1% 줄었고 대만 역시 방한 여행경보 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43.9% 줄어든 5만3042명이 방한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39.7%), 말레이시아(-32.5%), 필리핀(-30.6%), 베트남(-28.1%)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전년 동월 대비 방한객이 감소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21만1199명이 방한해 감소세가 전년 동월 대비 0.9%에 그쳤다.
다른 권역의 경우 미국에서 온 방한객이 4만243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 감소하는 등 구미주·기타 지역의 방한객은 20.8% 감소했다. 대신에 러시아의 경우 방한객이 2만2157명을 차지해 10.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2월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도 마이너스 성장세에 들어섰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관광교류가 위축된 만큼 방한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들의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여행객은 104만6779명으로 전년 동월(261만7946명) 대비 60.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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