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27일 각국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매수가 선행하다가 미국이 중국 화웨이(華爲) 기술에 수출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 4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7.44 포인트, 0.38% 내려간 9698.92로 폐장했다.
9807.90으로 시작한 지수는 9691.14~9954.86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8178.87로 61.50 포인트 내렸다.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는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미중 갈등에 휘말린다는 우려가 매도를 부르면서 장 막판에 걸쳐 하락 반전했다.
주요 8대 업종 중 식품주는 1.26%, 전자기기주 1.23%, 제지주 1.94%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62%, 석유화학주 0.38%, 방직주 0.20%, 건설주 0.36%, 금융주 1.89% 각각 올랐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384개는 내리고 490개가 상승했으며 80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2.5% 급락하면서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등 주력 기술주도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번멍(本盟), 아이푸(愛普), 퉁마오(統懋), 성마딩(聖馬丁)-DR, 싼양(三洋) 방적은 대폭 떨어졌다.
반면 전날 결산을 발표한 전자기기 위탁제조주 허숴롄허 과기는 급등했다. 은행주와 건축 관련 내수주도 나란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액정패널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FH 푸스(富時) 부동산, 무더(牧德), 리정(麗正), 진샹(金像) 전자, 중샹(中橡)은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1801억6000만 대만달러(약 7조2316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위안다 S&P 위안유정(正)2,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위안다 후선(滬深) 300정2, 췬촹광전이 특히 많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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