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전 금융권, 채안펀드·증안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 협약

기사등록 2020/03/25 17:52:25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간담회 및 협약식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전금융권 간담회 및 협약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2020.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전금융권 간담회 및 협약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금융권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에 참석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당국을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투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채권시장안정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다시 확인하고 금융권에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우선, 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적합한 금융 상품을 안내하고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업무를 위탁받아 성실히 수행하는 데 합의했다.

또 금융권은 오는 4월1일부터 시행되는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게 준비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게는 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필요 시에는 신규자금 지원 등에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채안펀드·증안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필요 시에는 증액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업무로 인한 금융기관의 잘못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이어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임을 확인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협약식 이후 기자들을 만나 "협회에서 소상공인 대출과 만기연장, 채안펀드, 증안펀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보내왔다"며 "그러나 이를 통해 금융기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책임을 묻지 않고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나 보험사의 RBC(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 등의 위험가중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식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국제 금융위원회도 유연하게 대응하자고 했던 취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함께 배석한 이유에 대해 "정 총리가 외환위기 당시 금융권의 자본확충은 국민 세금인 재정에서 나왔던 만큼 이번에는 어려운 국민을 위해 금융권이 보답할 기회라고 말했다"며 "이러한 기회를 격려하고 당부의 말을 하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 총리가 소상공인 대출이 늦어지는 데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현재 2~3달에서 4~5주로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2주 안으로 대출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아직 갭이 있다"며 "더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실적으로 보여드리겠다"는 강의 의지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금융당국-전 금융권, 채안펀드·증안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 협약

기사등록 2020/03/25 17:52:2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