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美서 하루 1천명 더 많이 입국…확진 비율은 유럽이 더 높아"

기사등록 2020/03/25 15:22:36

하루 평균 美서 2500여명 입국…유럽발 1000여명

"검사역량·美 상황 따라 전체 입국자 검사 검토 중"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3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3.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3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재환 기자 = 정부는 미국발 입국자 수가 유럽발 입국자 수보다 2배 이상 많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세종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경우 확진자 비율은 유럽보다 낮지만, 입국자 수가 1000명 더 많다"며 "(입국 당시) 확진자 수는 유럽발 입국자와 비슷하게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오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 내외국인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이 같은 방침은 미국발 입국자가 유럽발 입국자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입국자 중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당국에 따르면 하루 평균 미국 입국자는 2500여명, 유럽 입국자는 1000여명으로, 미국 입국자가 2.5배 정도 많다.

정은경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확진자 비율은 유럽보다 낮지만, 입국자 수가 많기 때문에 확진자 수는 유럽발 입국자와 비슷하게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검사역량, 미국 내 코로나19 전파 상황 등을 지켜보고 미국발 입국자 전원 검사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검사역량과 검체 채취 역량 등을 고려해 일단 자가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증상자 검사를 시행하면서 검사역량, 미국의 위험도 평가를 통해 전수검사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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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3/25 15:22: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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