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미국발 입국자 조치, 27일 0시부터 시행"(종합)

기사등록 2020/03/25 09:08:16

"오늘 중대본 회의서 결론…지속 가능 여부 중요"

요양병원 집단감염 지적…간병인 우선 진단검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조치를 오는 27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미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유학생 등 국민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오늘 회의에서 결론 내려고 한다"며 "향후 지속 가능한지 여부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 시행하는 게 목표다"라며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면 상세한 내용을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입국하는 내·외국민 검역을 강화해 전수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검역 강화를 미국발 입국자에게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5만7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최소 646명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간병인은 먼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종교시설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 환자들이 대부분인 요양병원 내 감염은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확산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병인들 관리와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 병원에 상시 출입하고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건 사실"이라며 "요양병원 간병인 이력이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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