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11%대 폭등…1933년 이후 최대 랠리

기사등록 2020/03/25 06:24: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폭등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2.98포인트(11.37%) 상승한 2만704.9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만선 회복과 함께 1933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9.93포인트(9.38%) 오른 2447.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7.18포인트(8.12%) 상승한 7417.8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상황과 각국 정부 대책을 주목했다.

미 의회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조달러 재정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으로 지수들은 상승 출발했다. 

의회 지도부가 부양안에 대한 합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쏟아 내면서 증시를 강하게 끌어 올렸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몇 시간 내에 의회가 부양책 합의안에 도달하리라는 "진정한 낙관론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활절(4월12일) 이전에 경제활동 재개를 언급한 점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QE)와 회사채 매입 방침을 발표하는 등 유례없는 경기 부양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이밖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4일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해 "필요한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증시 랠리에 대해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영국 '래스본 브러더스'의 데이비드 쿰스 책임자는 “이는 고전적인 베어마켓 움직임”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안심과 자신감이 있는 것 같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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