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두산그룹, 이마트 등 거론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24/NISI20200324_0016204066_web.jpg?rnd=20200324140817)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금융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자금 투입 대상을 대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대상 대기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가 만기인 국내 회사채 50조8727억원 중 다음 달 만기를 앞둔 회사채 규모는 6조5495억원에 달한다.
통상 기업들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 회사채를 새로 발행해 돈을 갚는 차환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근래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채 시장이 급랭하면서 자금 조달길이 막혀 '돈맥경화'에 빠진 대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을 통해 '100조원+α' 규모의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해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채안펀드는 시장을 대신해 회사채나 여전채를 매입함으로써, 채권시장 경색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다. 해당 펀드가 조성되면 회사채와 우량기업의 기업어음(CP), 금융채 등에 투자를 시작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채안펀드 발표과 관련해 지원 대상에 오를 기업으로 자금 경색이 우려되는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음 달 수천억원대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는 데다가, 국내외 신평사들이 신용등급을 하향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과 한진칼을 하향 검토 와치리스트에 올렸다. 대한항공이 발행한 회사채에 부여한 신용등급 BBB+는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 신평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달 대한항공의 종속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의 기업신용등급을 각각 'B2'에서 'B3'로, B-로 하향 설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여행 수요 급감으로 최소 올해 중반까지 한진인터내셔널과 함께 모기업이자 보증제공자인 대한항공의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차환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10일과 25일 각각 2400억원, 70억원 등 총 247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 당장 5789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 두산중공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지난해 국내 신평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달 무디스는 LG화학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하향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이마트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각각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KCC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해 지원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정책금융지원은 일시적 자금시장 경색으로 시장소화가 어려운 기업의 시장성 차입수요를 정책지원으로 보완해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만기도래 규모가 큰 CP와 금융채 위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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