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19 혼합검사 32명까지 가능…아직 도입 계획 없어"

기사등록 2020/03/24 15:34:33

육군훈련소, 대구·경북 훈련병 대상 혼합검사 실시 중

질본 "개별 검사 최선…방대본 차원서 혼합검사 없어"

"32명까지 검사 가능…필요할 경우 검토할 수도 있어"

軍 "예방적 격리대상이지만 확실하게 하기 위해 검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환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환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김재환 기자 = 방역당국은 24일 검체를 섞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경우 많게는 32명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검사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혼합검사를 검토할 수도 있지만 당국 차원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앞서 육군 훈련소가 대구와 경북 청도·경산 출신 훈련병 중 음성 확률이 높은 인원을 대상으로 검체를 4명 단위로 묶어 한꺼번에 검사를 한 뒤,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해당되는 4명을 1명씩 다시 검사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진단의 신뢰성과 관련해 한 차례 논란이 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검체를 혼합해 음성일 가능성이 높을 경우, 예를 들어서 무증상자의 경우는 검사의 속도, 효율성, 대기 중인 무증상자의 관리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서 실험실 쪽으로 하나의 튜브(tube)에 최대한 많게는 32명까지 한번에 검사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물론 확진검사를 할 때에는 개별로 검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긴 한데, 다만 무증상자이고 의심환자가 전혀 아닌데 확인은 빨리 해야 될 경우 일단은 혼합해서 검사하고 그중에 혹시라도 양성이 나오면 혼합해서 검체를 제공한 대상을 좁혀 다시금 확인검사를 하는 과정은 실제로도 그렇고 아이디어 차원에서도 검토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현재까지 방대본에서는 그렇게 시행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고, 필요성이나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만약에 이런 것(혼합검사)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 더 검토를 해볼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개별로 하나하나 확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광주송정역·광주역·광주종합버스터미널·무안국제공항·여수항·광양항 등 6곳에 연 인원 350여 명을 투입, 검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2020.02.18.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광주송정역·광주역·광주종합버스터미널·무안국제공항·여수항·광양항 등 6곳에 연 인원 350여 명을 투입, 검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email protected]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혼합검사와 관련, "대구·경북 입영대상자들은 군에서 예방적 격리만 하면 되는 대상이며 검사 대상도 아니다"라며 "군에 새로 들어오는 인원들이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자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 음성인 확률이 높은 대상에 대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 방법(풀링·pooling)을 시행하고 있다. 만약 양성이 일부 나올 경우, 동일 검사 대상자 전원을 재검사하게 된다. 현재까지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는 없다"며 "평창올림픽에서도 노로 바이러스 검사시 이 방법을 사용한 경우가 있으며 관련 연구 논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검사 대상인 훈련병의 경우, 정상적으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1인 1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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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코로나19 혼합검사 32명까지 가능…아직 도입 계획 없어"

기사등록 2020/03/24 15:34: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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