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서 확진자 2명 추가…서울시내 14명 美 입국 확진

기사등록 2020/03/24 18:00:11

9번째 확진자 22일 귀국…선별진료소 방문 외 외출 없어

10번째 확진자 지난 15일 입국…공항서 식사·편의점 방문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만명을 넘은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 여객기를 타고 온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등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020.03.23.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만명을 넘은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 여객기를 타고 온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등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020.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서울 중랑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모두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환자로, 이로써 서울 시내 미국 여행력이 있는 확진자는 모두 14명이 됐다.

중랑구청은 2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9번과 10번 확진자 발생 사실과 동선을 공개했다.

9번째 확진자(23·여)는 면목본동 거주자로 지난 22일 미국에서 귀국했다. 9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후 4시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자가용을 이용해 오후 7시30분 귀가했다.

다음날인 23일 오후 2시 집에서 도보로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다시 도보로 오후 4시5분 귀가했다. 24일 확진 후인 오후 3시 서남병원에 입원했다.

10번째 확진자(30세, 남성)은 묵동 거주자로 지난 15일 귀국했다. 귀국 후 열흘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10번째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에서 약 1시간 동안 식사했다. 동행자 외 접촉자는 없었다. 오후 6시30분 공항버스(6100번)를 타고 오후 8시 태릉입구역에 하차해 도보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16일 오후 12시20분 도보로 LG유플러스 먹골역점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17~19일 사흘간은 자택에만 머물렀다.

그는 20일 오후 9시22분 집에서 나와 도보로 GS25 묵동사자점을 방문했으며 바로 귀가했다. 21일에는 오후 1시 도보로 중랑구 밖으로 이동해 활동했으며 오후 3시 귀가했다. 다음날인 22일 오후 1시에도 걸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활동한 뒤 오후 2시 귀가했다.

중랑구 10번째 확진자는 23일 오후 6시 구급차를 타고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다시 구급차를 타고 귀가했다. 하루 뒤인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 3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중랑구는 두 확진자의 동거 가족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두 확진자 모두 중랑구 내에서 이동 및 외출 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동선상 밀접접촉자도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자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친 상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최근 14일 이내 외국을 다녀온 주민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증세가 있을 경우 지체없이 보건소에 연락 주시기를 바란다"며 "추후 안내에 따라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확진 환자에게 대한 지나친 관심보다는 빠른 쾌유와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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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서 확진자 2명 추가…서울시내 14명 美 입국 확진

기사등록 2020/03/24 18:00: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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