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울산신용보증재단 본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따른 소상공인 신속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피해가 장기화하면서 자금 지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당장에 돈이 급한데도 자금 지원 심사에 장기간 소요되어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신용보증재단에서는 초과 수요에 대응하고 신속한 자금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특례보증업무 전문인력 6명을 충원했고, 상담인력 5명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례보증 신청부터 보증서 발급까지의 기간 단축을 위해 다음달부터는 특례보증 상담과 접수 업무를 지역 내 금융기관(경남, 국민, 기업, 농협, 부산, 신한, SC제일은행, 하나, 우리 등 9개 은행 130여 지점.)에 위탁하기로 했다.
또한 울산시는 울산페이를 확대 보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을 활용해 '긴급 재난 관련 기금'을 마련 중에 있다.
한편 울산에서 지난 22일까지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금융 지원 건수는 4300건으로, 이중 19.2%인 824건이 처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3.4%를 상회하는 수치로, 제주(47.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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