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교회 절반 현장예배 강행…"예방 수칙 어기면 금지 명령"

기사등록 2020/03/23 16:42:20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22일 제천 지역 187개 교회 중 91개 교회가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나머지 96개 교회는 온라인 영상 예배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했다.

신자 100명 이상 대형 교회 대부분이 영상 예배로 전환했으나 장락동, 고암동 등에 소재한 22개 교회는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교회 담당 공무원을 지정한 시는 같은 날 신자들의 마스크 착용, 좌석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손소독제 비치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시는 현장 예배를 진행 중인 일부 교회에 대한 관리 감독 수위를 더 높일 방침이다. 감염병 예방 수칙을 어긴 교회는 교회 이름을 공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 또는 제한하는 행정명령도 내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 대부분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교회도 동참하는 차원에서 집합 예배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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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교회 절반 현장예배 강행…"예방 수칙 어기면 금지 명령"

기사등록 2020/03/23 16:42: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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