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대학교 생명공학부 이동선 교수 연구팀이 난치성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법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제주대학교는 천식약으로 사용하는 시클레소나이드(Ciclesonide)를 이용해 폐암세포 및 폐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밝혀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해 10월 특허등록을 받고, 국제전문 학술지인 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됐다.
이 교수는 “시클레소나이드는 기존 천식약과 다른 구조적 특성 때문에 천식치료 효능 이외에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 약물은 암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헤지호그(Hedgehog) 신호전달과 SOX2 유전자 발현을 통제해 폐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규명됐다"고 설명했다.
헤지호그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체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로, 인간 배아세포가 형성되는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교수는 “국내외 바이오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신약 승인에 필요한 임상시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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