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코로나19 추경안 5017억 원 증액 편성

기사등록 2020/03/23 15:04:16

방역체계 강화·취약계층 지원 분야 1029억 원 등

별도로 '경남형 긴급재난소득' 예산 1600억 원도

[창원=뉴시스] 경상남도청 본관 전경.(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창원=뉴시스] 경상남도청 본관 전경.(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초예산 대비 5017억 원을 증액한 9조9764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추경안과 별도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남형 긴급재난소득' 예산으로 최대 1600억 원을 재난관리기금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 등 코로나19 피해 계층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우선, 방역체계 강화와 취약계층 지원 분야에 1029억 원을 편성했다.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생활비 53억 원 지원, 한시적으로 상품권 721억 원 지급을 통해 아동 양육에 따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장비 구입 20억 원, 경로당 등 고위험군 시설 방역물품 구입 10억원, 서부경남 공공의료 공론화 용역 예산 1억8000만 원도 편성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중앙정부에서 편성한 2조4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경남에서는 765억 원을 신청했고, 앞으로 전국 소상공인 대비 경남 비율을 7%로 추산할 경우 총 1700억원 정도가 지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도는 여기에 추가로 긴급특별자금 300억 원을 지원한 바 있지만, 이러한 금융지원에 더해 경남도 직접사업 예산 477억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문화관광, 농수산 등 분야에 87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득이 줄어든 도내 예술인을 위해 창작활동 준비금을 3억 원으로 확대하고, 손실금 보상에 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승객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시외버스 업체에 29억 원을 재정 지원하고, 소규모 농산물 유통시설 설치 2억 원,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7000만 원 등 농어민 대상 긴급 지원도 이뤄진다.

이외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시·군을 지원하기 위해 시·군조정교부금 925억 원도 편성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발표한 내용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에도 추경예산안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협조흫 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는 경남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기간에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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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코로나19 추경안 5017억 원 증액 편성

기사등록 2020/03/23 15:04: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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