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많은 이유, 신천지 교인 특성으로 풀이됐지만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서도 5명중 1명 이상은 20대
대구·경북 제외시 20대 다음으로 40대>50대>30대
사망자 66명, 증상 발현일로부터 평균 10일 뒤 숨져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20~30대 여성 신천지 교인 중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경북을 제외하더라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선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젊은층과 어린이들의 치명률은 높지 않았지만, 이들의 가족이나 집단을 통해 고령자에게 전염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망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사망까지는 평균 불과 10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학논문 정식 출판 이전 단계에서 이를 공개하는 '메드아카이브(MedRxiv)'에는 지난 18일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7755명의 확진 환자를 분석한 논문이 올라왔다. 이는 이달 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와 임상 경과 등을 분석한 것이다.
당시 국내 확진 환자의 특성을 보면 7755명 중 여성이 4808명으로 62.0%, 남성이 2947명으로 38.0%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238명으로 28.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50대 1472명(19.0%), 40대 1082명(14.0%), 60대 960명(12.4%), 30대 804명(10.4%), 70대 483명(6.2%), 10대 405명(5.2%), 80세 이상 236명(3.0%), 9세 이하 75명(1.0%) 등이었다. 20대가 가장 많은 가운데 10대 이하 아동·청소년도 6%가 넘었다.
그동안은 이처럼 여성과 20대 확진자가 많은 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특히 신천지 교인 가운데 20~30대 여성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돼 왔다.
실제 나이대별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대구 확진자 5794명 중 20대는 1787명으로 30.8%, 경북은 1136명 중 279명으로 24.5%였다.
한데 이번 질병관리본부의 분석 결과를 보면 이런 현상이 비단 대구·경북만의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13일 오전 0시 기준 대구·경북을 제외한 확진자는 총 825명인데 이 중에서도 20대가 173명으로 20.9%가 넘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162명으로 19.6%, 50대가 150명으로 18.2%, 30대가 137명으로 16.6% 순이었다. 이어 60대가 79명, 10대가 48명, 70대가 42명, 9세 이하 18명이었고 80세 이상이 16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수치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젊은 20~40대 확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10대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의 비율도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던 게 대구·경북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대구에선 20대 다음으로 50대가 1061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40대(778명), 60대(719명) 순이었다. 경북에서도 20대 다음으로 50대(260명), 60대(162명)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대가 많다는 게 처음에는 대구·경북 신천지에서 20대 대학생이 많이 포함됐던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와 무관하게 전국적으로 20대가 많다"며 "20대가 사회적 거리 두기라든지 감염 예방에 부족함이 있고 많이 걸려 전염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도 논문을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는 젊은 성인들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라면서도 "하지만 질병 전염에 대한 그들의 역할은 연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번 논문에선 사망한 66명에 대한 특성도 분석됐다. 실제 13일 오전 0시 기준 사망자는 67명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이 부분에 일부 오류가 있어 추후 정정할 계획이다.
66명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치명률은 0.9%였고 사망자 연령 중간값은 77세였다. 남성(56.1%)이 여성(43.9%)보다 많았다.
기저질환 여부를 보면 6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유병률은 고혈압(47.6%), 당뇨(36.5%), 폐 질환(17.5%), 심장질환(15.9%), 암(11.1%) 순으로 많았다.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가 3명, 조사 중인 사망자가 3명이었다.
사망자 특성을 보면 대구가 47명(71.2%), 경북 16명(24.2%)으로 95%가 넘었다.
5명(7.6%)은 집에서 입원 대기 중 사망했고 사망 이후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1명(16.7%)이었다.
사망한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4일, 입원까지는 4.5일이 걸렸으며 이로부터 평균 4.5일 만에 사망했다. 통상 사망자의 경우 증상 발생일로부터 숨지기까지 기간은 10일이었다. 입원일을 기준으로 보면 5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젊은층과 어린이들의 치명률은 높지 않았지만, 이들의 가족이나 집단을 통해 고령자에게 전염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망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사망까지는 평균 불과 10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학논문 정식 출판 이전 단계에서 이를 공개하는 '메드아카이브(MedRxiv)'에는 지난 18일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7755명의 확진 환자를 분석한 논문이 올라왔다. 이는 이달 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와 임상 경과 등을 분석한 것이다.
당시 국내 확진 환자의 특성을 보면 7755명 중 여성이 4808명으로 62.0%, 남성이 2947명으로 38.0%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238명으로 28.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50대 1472명(19.0%), 40대 1082명(14.0%), 60대 960명(12.4%), 30대 804명(10.4%), 70대 483명(6.2%), 10대 405명(5.2%), 80세 이상 236명(3.0%), 9세 이하 75명(1.0%) 등이었다. 20대가 가장 많은 가운데 10대 이하 아동·청소년도 6%가 넘었다.
그동안은 이처럼 여성과 20대 확진자가 많은 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특히 신천지 교인 가운데 20~30대 여성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돼 왔다.
실제 나이대별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대구 확진자 5794명 중 20대는 1787명으로 30.8%, 경북은 1136명 중 279명으로 24.5%였다.
한데 이번 질병관리본부의 분석 결과를 보면 이런 현상이 비단 대구·경북만의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13일 오전 0시 기준 대구·경북을 제외한 확진자는 총 825명인데 이 중에서도 20대가 173명으로 20.9%가 넘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162명으로 19.6%, 50대가 150명으로 18.2%, 30대가 137명으로 16.6% 순이었다. 이어 60대가 79명, 10대가 48명, 70대가 42명, 9세 이하 18명이었고 80세 이상이 16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수치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젊은 20~40대 확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10대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의 비율도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던 게 대구·경북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대구에선 20대 다음으로 50대가 1061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40대(778명), 60대(719명) 순이었다. 경북에서도 20대 다음으로 50대(260명), 60대(162명)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대가 많다는 게 처음에는 대구·경북 신천지에서 20대 대학생이 많이 포함됐던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와 무관하게 전국적으로 20대가 많다"며 "20대가 사회적 거리 두기라든지 감염 예방에 부족함이 있고 많이 걸려 전염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도 논문을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는 젊은 성인들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라면서도 "하지만 질병 전염에 대한 그들의 역할은 연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번 논문에선 사망한 66명에 대한 특성도 분석됐다. 실제 13일 오전 0시 기준 사망자는 67명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이 부분에 일부 오류가 있어 추후 정정할 계획이다.
66명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치명률은 0.9%였고 사망자 연령 중간값은 77세였다. 남성(56.1%)이 여성(43.9%)보다 많았다.
기저질환 여부를 보면 6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유병률은 고혈압(47.6%), 당뇨(36.5%), 폐 질환(17.5%), 심장질환(15.9%), 암(11.1%) 순으로 많았다.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가 3명, 조사 중인 사망자가 3명이었다.
사망자 특성을 보면 대구가 47명(71.2%), 경북 16명(24.2%)으로 95%가 넘었다.
5명(7.6%)은 집에서 입원 대기 중 사망했고 사망 이후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1명(16.7%)이었다.
사망한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4일, 입원까지는 4.5일이 걸렸으며 이로부터 평균 4.5일 만에 사망했다. 통상 사망자의 경우 증상 발생일로부터 숨지기까지 기간은 10일이었다. 입원일을 기준으로 보면 5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