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파 없이 조기차단·자연치유 효과 거두게 돼"
집단발생 25.3%가 직장 내 전파…직장내 지침 배포
"불필요한 외출이나 여행 자제해 달라…간곡히 호소"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는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15일간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국민들에게 오는 4월5일까지 15일간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생필품 구매·의료기관 방문·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외출 자제 ▲다른사람과 신체접촉을 피하고 2m 건강 거리 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매일 주변환경을 소독하고 환기 등 6대 국민행동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처럼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을 제시한 이유는 전문가들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 수 있고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문가 제안에 따라 코로나19의 잠복기(14일)를 고려해 15일간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전략을 실시할 경우 지역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 감염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 치유되는 효과를 거둬 현재 위험 수준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1차장은 "15일간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현재의 방역 및 보건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면, 이후에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방역' 체계로 이행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장인과 사업주 역시 사업장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지침을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코로나19 집단발생 91건 1383건 중 직장 내 2명 이상 연관된 환자가 보고된 사례가 23건(25.3%)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수는 279명(20.2%)이다.
직장인들에게는 기본적인 위생수칙 외에도 ▲탈의실이나 실내 휴게실 등 다중이용공간을 사용하지 않기 ▲컵이나 식기 등은 개인물품 사용하기 ▲마주보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고 식사하기 ▲퇴근 후 바로 귀가 등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업주에게는 ▲재택근무·유연근무·출퇴근이나 점심시간 조정 ▲출장 연기·취소 ▲비대면 회의 활성화 ▲직원·방문자 대상 발열·호흡기 증상 관찰 및 유증상자 출입하지 않도록 조치 ▲공용공간 폐쇄 및 소독·환기 등 청결 유지 ▲유증상자 재택근무, 병가·연차·휴업 등을 활용해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 및 근무 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장 내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해 일반 사업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성공해 생활 방역으로 전환이 되면 고통을 분담해주신 국민,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의 제품을 온라인 판매하고 O2O 플랫폼과 연계해 소상공인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을 마련해 소상공인이 비대면 판로를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22일 교회 등 종교 시설 중심 점검을 시작으로, 앞으로 15일 동안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종교 시설,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전면 점검과 집회·집합금지명령 등 조치에 나선다. 중앙부처도 함께 시설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15일간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국민들에게 오는 4월5일까지 15일간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생필품 구매·의료기관 방문·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외출 자제 ▲다른사람과 신체접촉을 피하고 2m 건강 거리 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매일 주변환경을 소독하고 환기 등 6대 국민행동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처럼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을 제시한 이유는 전문가들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 수 있고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문가 제안에 따라 코로나19의 잠복기(14일)를 고려해 15일간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전략을 실시할 경우 지역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 감염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 치유되는 효과를 거둬 현재 위험 수준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1차장은 "15일간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현재의 방역 및 보건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면, 이후에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방역' 체계로 이행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장인과 사업주 역시 사업장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지침을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코로나19 집단발생 91건 1383건 중 직장 내 2명 이상 연관된 환자가 보고된 사례가 23건(25.3%)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수는 279명(20.2%)이다.
직장인들에게는 기본적인 위생수칙 외에도 ▲탈의실이나 실내 휴게실 등 다중이용공간을 사용하지 않기 ▲컵이나 식기 등은 개인물품 사용하기 ▲마주보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고 식사하기 ▲퇴근 후 바로 귀가 등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업주에게는 ▲재택근무·유연근무·출퇴근이나 점심시간 조정 ▲출장 연기·취소 ▲비대면 회의 활성화 ▲직원·방문자 대상 발열·호흡기 증상 관찰 및 유증상자 출입하지 않도록 조치 ▲공용공간 폐쇄 및 소독·환기 등 청결 유지 ▲유증상자 재택근무, 병가·연차·휴업 등을 활용해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 및 근무 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장 내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해 일반 사업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성공해 생활 방역으로 전환이 되면 고통을 분담해주신 국민,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의 제품을 온라인 판매하고 O2O 플랫폼과 연계해 소상공인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을 마련해 소상공인이 비대면 판로를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22일 교회 등 종교 시설 중심 점검을 시작으로, 앞으로 15일 동안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종교 시설,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전면 점검과 집회·집합금지명령 등 조치에 나선다. 중앙부처도 함께 시설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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