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월 총선서 경제·일자리 개선원해…체감경기 급락

기사등록 2020/03/23 06:00:00

서울시민, 총선 경제 파급력 40% 예상

[서울=뉴시스] 서울 소비자 태도지수.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소비자 태도지수.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 대비 10.5포인트 감소한 82.8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40%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와 일자리 분야 개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이슈(정책리포트 제296호)'에 대한 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82.8점으로 전 분기 대비 10.5포인트 감소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점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점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순자산지수는 상승했지만 고용상황전망지수는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전망에 따라 향후 소비자태도지수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73.7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85.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8.7점이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9.1포인트 하락한 52.8점으로 조사됐다. 3분기 연속 상승하던 주택 구입태도지수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민은 21대 총선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높을 것(40.2%)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파급 방향은 중립 49.8%, 악화 24.7%로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총선이 미치는 파급력이 높다고 응답한 분야는 ▲건강보장 35.4% ▲주택가격 수준 32.9% ▲생활물가 수준 27.8% ▲청년실업 및 고용여부 27.4% 순이었다.

총선의 파급력 방향을 호전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은 분야는 복지수준 17.0%, 주택가격 수준 14.7%, 건강보장 13.4% 순으로 조사됐다.

총선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1순위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산업/경제'가 2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통합해 집계한 결과로는 '일자리/취업이 56.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최봉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민은 총선이 서울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총선에 따른 민생경제 호전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24.5%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 53.6%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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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4월 총선서 경제·일자리 개선원해…체감경기 급락

기사등록 2020/03/23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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